지질자원연, 취수원 등 물부족 해소 충북 보은에 ‘지하수 관정’ 무상설치

2022. 12. 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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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이상 가뭄 현상이 자주 발생해 비상급수 또는 제한급수를 시행하고 있는 지역이 늘고 있다.

특히 농어촌 및 산간 지역은 물 부족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지하수 관정(인공 우물)의 개발이 필요하다.

기존에는 물 부족을 겪는 지역에 긴급 비상 지하수 관정을 설치해 가뭄 문제를 해결해왔으나, 유망취수원에 대한 연구조사 없이 관정 위치와 개수를 결정해 임시방편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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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구진이 지하수 관정 무상 기증 후 마을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이상 가뭄 현상이 자주 발생해 비상급수 또는 제한급수를 시행하고 있는 지역이 늘고 있다. 특히 농어촌 및 산간 지역은 물 부족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지하수 관정(인공 우물)의 개발이 필요하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하수환경연구센터는 대용량 지하수 관정 2개소를 충북 보은군 회인면에 무상 설치했다. 연구팀은 가뭄 및 비상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유망취수원 확보 및 최적지 선정 방법을 도출해 보은군 회인면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

기존에는 물 부족을 겪는 지역에 긴급 비상 지하수 관정을 설치해 가뭄 문제를 해결해왔으나, 유망취수원에 대한 연구조사 없이 관정 위치와 개수를 결정해 임시방편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유망취수원 확보 및 최적지 선정을 위해 지하수 산출 유망도와 최적지 분석을 수행했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논산, 영동, 금산, 보은, 공주 5개 지역을 유망취수원 후보지로 선정하고, 지질조사·X-선 회절분석·시추조사·물리탐사 등을 실시해 보은군 회인면을 대용량 지하수 개발 최적지로 선정했다.

이곳에 관정 2개소를 설치하고 각각의 관정에서 1일 최대 50만리터, 30만 리터의 공급 용량을 확인했다.

석희준 지하수환경연구센터장은 “임시방편적이고 비과학적인 기존 방법에서 벗어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대용량 지하수 확보 방안 수립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지하수 분야의 다양한 연구성과가 소외 지역 주민들에게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본혁 기자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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