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룩 트리플 더블’ 레이커스, 올랜도 잡고 연패 탈출[NBA]

김하영 기자 2022. 12. 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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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웨스트브룩이 활짝 웃었다. 레이커스 구단 공식 SNS 제공



LA 레이커스(이하 레이커스)가 러셀 웨스트브룩(34)의 활약으로 올랜도 매직(이하 올랜도)을 꺾고 길었던 연패에서 벗어났따.

레이커스는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암웨이 센터에서 열린 NBA 2022-23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올랜도를 129-110, 19점 차로 이겼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14승 20패가 됐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28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토마스 브라이언트가 21득점 10리바운드, 웨스트브룩이 15득점 12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올랜도는 마켈 펄츠가 16득점 4리바운드, 프란츠 바그너가 15득점 4어시스트, 웬델 카터 주니어가 15득점 4어시스트로 분전했다.

레이커스는 1쿼터 중반부터 러셀 웨스트브룩이 나오면서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웨스트브룩은 빠른 템포를 이용한 공격에서 효율이 극대화됐다. 올랜도도 펄츠와 카터 주니어가 분전했했지만, 웨스트브룩이 브라이언트의 쉬운 득점을 도우면서 직접 돌파 득점까지 올리는 데 성공했다. 웨스트브룩의 활약 속에 레이커스는 33-27, 6점 차로 앞선 채 마쳤다.

르브론이 2쿼터 초반에 경기를 이끌어갔고 쿼터 중반에는 오스틴 리브스와 패트릭 베벌리가 번갈아 가면서 팀을 이끌었다. 올랜도도 펄츠가 분전했지만, 레이커스의 단단한 페인트존 수비를 뚫을 수 없았다. 쿼터 후반에 로니 워커 4세와 브라이언트까지 터진 레이커스는 65-55, 10점 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다.

레이커스는 베벌리가 의외의 공격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르브론이 3쿼터 중반을 접수했다. 르브론은 쿼터 종료 7분 전부터 1분간 돌파 득점, 자유투 적립과 엘리웁 덩크에 성공했다. 올랜도도 볼 볼과 바그너가 분전한 상태에서 카터 주니어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반격의 흐름을 조성했다. 그러자 레이커스는 르브론이 레이업 득점과 페이더웨이 점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와 92-83, 9점 차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레이커스의 유일한 고민거리는 르브론이 코트 위에 없는 시간을 메꿀 방법을 찾아야 했다. 이에 레이커스는 많은 턴오버를 범하더라도 웨스트브룩이 공을 쥐어쥐고 뛰어다닐 수 있게 만들었다. 올랜도도 빠른 템포로 점수를 올렸으나, 이는 레이커스가 원하는 템포였다. 게다가 트로이 브라운 주니어의 연속 3점슛이 나오면서 레이커스는 순식간에 17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경기 종료 7분 전에 르브론은 투입되자마자 슈뢰더의 레이업을 도왔고 돌파 득점에 해냈다. 올랜도도 레이커스의 턴오버를 끌어내면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종료 2분 30초 전에 르브론이 좋은 수비를 웨스트브룩이 속공 어시스트로 연결했다. 이후 레이커스는 주전들을 모두 뺐고 129-110, 19점 차로 승리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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