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교보문고·명동교자 본점 등…올해 '서울 미래유산'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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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광화문점·명동교자 본점·궁산땅굴 ·평산재 등이 올해 '서울 미래유산'으로 새롭게 선정됐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4곳이 추가되면서 2013년 최초 선정 이후 현재까지 총 505개의 서울 미래유산이 선정됐다.
선정된 서울 미래유산에 대해서는 미래유산 인증서 및 동판 형태의 표식을 교부하고 대중매체 등을 활용하여 홍보함으로써 해당 미래유산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알려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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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활용 온라인 콘텐츠 제작 등 홍보 강화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교보문고 광화문점·명동교자 본점·궁산땅굴 ·평산재 등이 올해 ‘서울 미래유산’으로 새롭게 선정됐다.
서울 미래유산은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곳 중에서, 미래세대에 전달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유산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민, 전문가 등이 제안한 기초현황조사 및 미래유산 보존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마지막으로 소유자의 보존의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선정한다.
올해는 총 112건이 미래유산 심의 대상에 올랐으며 연구진의 기초 현황조사를 거쳐 29건이 서울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에 상정됐다. 그 중에서 9건이 심의를 통과하여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고, 그 중 소유자가 동의한 4건을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
교보문고는 1981년 설립한 당시 국내 최대의 서점으로 책을 기반으로 한 서울시 문화공간의 상징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궁산땅굴은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땅굴로 일제 강점기인 1940년대에 굴착되어 해방과 함께 공사가 중단되었다. 일제강점기 제국주의의 만행을 알리고, 우리 민족의 고난과 희생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장소로 가치가 있다고 평가되었다
평산재는 1959년 종로구 통의동에 신축된 한옥을, 1978년에 평창동으로 이전한 한옥이다. 전통 ‘ㄷ’자형의 겹집 형태가 잘 보존되어 2020년 서울 우수한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2018년부터 급격한 사회변화에 대응하기 힘든 미래유산을 대상으로 소규모 수리비를 지원하거나 맞춤형 홍보물 제작을 지원하는 등 미래유산을 지켜가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 미래유산에 대한 시민 인지도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향후 첨단 가상현실(VR) 기능을 활용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서울 미래유산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발굴과 보존을 원칙으로 하는 우리 유산”이라며 “앞으로는 디지털시대에 걸맞은 홍보콘텐츠를 강화해 더 많은 시민들이 서울 미래유산 취지에 공감하고 함께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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