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 73명 확정…한총리·신현영은 제외

위지혜 기자(wee.jihae@mk.co.kr), 전경운 기자(jeon@mk.co.kr) 2022. 12. 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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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4일 청문회 시작
민주당, 이태원 참사 2차 가해 방지 촉구 경찰청 방문
국회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1월 청문회에 출석할 증인 73명을 확정했다. 증인 명단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윤희근 경찰청장 등이 포함됐다.

국조특위는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1차 기관보고에서 1·2차 청문회 증인 채택 안건 등을 상정해 73명의 증인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1차 청문회에는 윤희근 경찰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을 포함한 총 44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2차 청문회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을 포함한 총 29명이 출석할 예정이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은 여야 합의에 이르지 못해 1·2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여당은 최근 ‘닥터카’ 논란으로 국조특위에서 사퇴한 신현영 의원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을 포함한 3차 청문회 증인 채택은 여야 간사의 합의로 결정될 예정이다.

국조특위는 청문회 일정 또한 변경했다. 내년 1월 2일, 4일, 6일로 세 차례 예정돼 있던 청문회 일정은 4일, 6일로 변경됐다. 3차 청문회 일정은 여야 간사 간 합의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다음달 7일로 종료될 예정이던 국조특위 활동기한은 더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국조특위 1차 기관보고에서는 신현영 의원과 한덕수 총리를 둘러싸고 설전이 벌어졌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이상민 장관에게 닥터카 논란에 대한 의견을 묻는 등 신현영 의원에 대한 여당 의원들의 질의가 계속되자 유가족들은 “신현영 하나 물고 늘어지는 이런 국정조사가 의미가 있냐”고 항의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질의 과정에서 “국무총리에게 물어봐야 하는데 안 계시니 국무조정실장에게 묻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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