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풍선'을 무인기로 오인… 새떼 이어 이틀 연속 '오인 출동'

2022. 12. 2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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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28일 풍선을 무인기로 오인해 전투기를 출격시켰다.

군에 따르면, 28일 자정을 넘긴 새벽 정체를 알 수 없는 항적이 레이더에 일부 식별되어 비상대기 중이던 공군 전투기가 인천과 경기 북부 상공 등으로 긴급 출격했다.

군은 지난 26일 북한 무인기 5대의 영공 침범 이후 정체불명의 항적을 무인기일 가능성을 염두에 둬 긴급 출격하는 등 공세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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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인천, 경기 북구 상공에 출격
26일 김포 상공에서 포착된 북한 무인항공기. [KBS 뉴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군 당국이 28일 풍선을 무인기로 오인해 전투기를 출격시켰다. 전날 새떼를 오인해 출격시킨 것에 이어 무인기에 대한 공포와 경계가 계속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28일 자정을 넘긴 새벽 정체를 알 수 없는 항적이 레이더에 일부 식별되어 비상대기 중이던 공군 전투기가 인천과 경기 북부 상공 등으로 긴급 출격했다.

그러나 공군 조종사가 눈으로 확인한 물체는 풍선이었고, 군은 항적이 북한 무인기의 흔적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당시 항적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정확히 어떤 물체였는지 추가 분석할 방침이다.

군은 지난 26일 북한 무인기 5대의 영공 침범 이후 정체불명의 항적을 무인기일 가능성을 염두에 둬 긴급 출격하는 등 공세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북한 무인기에 100여 발의 사격을 가했는데도 격추에 실패했다는 비난 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전투기가 출격하는 과정에서 인천과 경기 고양, 서울 일부 지역에서 굉음에 놀랐다는 민원이 잇따랐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굉음이 들려서 온 가족을 깨웠다', '이 시간에 전투기가 날아다닌다', '가까이서 크게 들려 너무 놀랐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지난 27일 오후 1시께도 강화군 지역에 정체불명의 항적이 레이더에 포착되어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으나 새 떼로 확인된 바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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