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떼'에 놀라더니 '풍선'에도 깜짝...北 무인기엔 지상에서 경고사격

신준명 2022. 12. 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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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추가 분석 결과 풍선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면서 항적을 추가 분석한 결과 풍선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레이더에 풍선이나 새떼가 탐지되는 건 빈번하게 발생하는 일이라며 최근 북한 무인기 사태로 국민 불안이 커진 만큼 즉각 전투기를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무인기는 경기 고양시를 거쳐 서울 북서쪽에서 진입한 뒤 같은 경로로 되돌아 나간 것으로 파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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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경기 북부 일대에서 미상 항적이 발견돼 전투기가 출동했는데요,

군 당국은 추가 분석 결과 풍선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새떼에 이어 풍선에 놀란 셈인데,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준명 기자!

우선, 오늘 새벽에 있었던 전투기 출격 상황을 설명해주시죠.

[기자]

오늘 새벽 0시 40분쯤부터 1시까지 서울 북부와 인천, 경기 고양, 김포시 등에서 전투기 굉음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가 경찰에 잇달아 접수됐습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오늘(28일) 새벽 경기 북부 일대에서 미상 항적이 탐지돼 F-15K 전투기 2대가 출동해 대비했지만 특이 사항이 없어 상황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항적을 추가 분석한 결과 풍선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북전단용 풍선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풍선 때문에 우리 군의 최상위급 전투기 F-15K까지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고 만 건데요,

비슷한 상황은 어제도 발생했습니다.

군 당군은 앞서 어제 오후 1시쯤에 강화군 일대에서 미상 항적을 포착했습니다.

군은 이 항적이 북한 무인기일 수 있다고 보고 오후 4시까지 F-15K와 KF-16 전투기, KA-1 전술통제기, 아파치와 코브라 등 육군의 공격헬기 등 공중 전력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조종사가 현장에서 육안으로 새 떼인 것을 확인하면서 상황이 종료됐습니다.

첨단 탐지 장비가 새 떼와 풍선을 적의 항공 전력으로 오인하고, 이에 전투기 등이 출동한 셈인데요.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레이더에 풍선이나 새떼가 탐지되는 건 빈번하게 발생하는 일이라며 최근 북한 무인기 사태로 국민 불안이 커진 만큼 즉각 전투기를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럼, 북한 무인기 사태에 대해서도 추가로 확인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YTN 취재 결과,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했을 당시 상황과 이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이 추가적으로 확인됐는데요,

우선 무인기 1대는 무인기 1대는 지난 26일 오전 10시 25분부터 오후 1시 40분까지 3시간 넘게 우리 영공을 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무인기는 경기 고양시를 거쳐 서울 북서쪽에서 진입한 뒤 같은 경로로 되돌아 나간 것으로 파악됩니다.

또, 경기 김포와 강화도 일대에서 교란 작전을 펼친 무인기 4대는 오후 12시 57분부터 3시 20분까지 2시간 반가량 강화도 상공을 남서쪽으로 가로질러 주문도 아래로 빠져나간 것으로 탐지됐습니다.

당시 우리 군은 전군 경계태세를 2급으로 격상하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당시 육군의 아파치, 코브라, 500MD, 수리온 헬기가 투입됐고, F-15K, KA-1, F-16, F-5 등 공군 전력도 합세했습니다.

지상군에서는 해병 2사단과 육군 9사단이 경계초소에서 경고방송을 6회 실시했고, 경고사격도 5회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응 사격과 관련해서는 강화군 서도면의 주문도 상공에서 남서 방향으로 공격헬기가 기관포 100여 발을 사격했습니다.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은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적 무인기 대응 관련해서 현장점검을 진행하는 동시에 내일은 적 소형무인기 도발 대비 합동방공훈련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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