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내년부터 출산 가정에 산후조리비용 50만원 지원[서울25]
서울 성동구는 내년부터 관내 모든 출산가정에 산후조리비용 50만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1 산후조리 실태조사’를 보면 산후조리비용은 전국 평균 249만원에 이른다. 서울은 이보다 139만원이나 비싼 387만원을 평균 산후조리비용으로 지출했다. 출산 가정 대부분은 산후조리비용에 금전적 부담을 느끼고 있었는데,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 응답자의 75.6%가 ‘산후 조리경비 지원’이라고 답했다.
성동구가 출산가정에 산후조리비용을 지원하기로 한 것은 이같은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산후조리비용은 소득 기준과 상관없이 모든 출산가정에 지원된다.
다만 산후조리비용을 받기 위해서는 신생아 출생일 기준 6개월 이상 거주자 중 신청일 현재 부모 중 1명이 성동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로 거주 중이어야 한다. 결혼이민 가정의 경우에는 부모 중 1명은 반드시 대한민국 국민이어야 한다.
신청은 아이 출생일부터 60일 이내 가능하다. 신분증과 산모명의 통장사본을 준비해 거주지 동주민센터 방문하면 된다. 출생신고 시 함께 신청할 수 있다. 산모나 배우자가 신청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당사자의 위임을 받아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보건소 건강관리과로 문의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갈수록 심화되는 저출산 시대에 산후조리비용 지원사업이 출산가정에 경제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실용성 높은 출산 친화정책 확산을 위한 마중물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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