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이재명, 檢에 당당히 맞서고 사과할 건 해야”

“한동훈, 일반적 장관 행태와 달라…총선 출마할 듯”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검찰에 당당하게 맞서고 사과할 것이 있으면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해 3월 24일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회 인재근 의원 사무실에서 만나 손을 맞잡고 있다. /뉴스1

박 전 장관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이 대표에게 소환 통보한 것 등과 관련해 “당당히 임해야 한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이재명 대표가 검찰 행태와 관련해서 국민들에게 알릴 건 알리고 사실이 아닌 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혹시 그중에서 잘못된 것이 있으면 사과할 필요가 있다”며 “왜냐하면 검찰이 너무나 어떤 이런 대한민국 정치를 끊임없는 정치보복으로 몰고 가는 하나의 빌미를 계속 제공하고 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은 김영삼 대통령에게, 노무현 대통령은 이회창 후보에게 보복하지 않았다”며 “이것을 제외하고 정치보복이 반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 미래를 암울하게 하고 선진국 대한민국을 다시 후퇴시키는 암적인 존재이자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박 전 장관은 진행자가 한동훈 장관의 22대 총선 출마여부를 묻자 “아마 그러지 않겠는가”라며 출마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일반적인 법무부 장관의 행태하고는 많이 다르지 않는가”라며 “법무부 장관으로서 지나치게 정치인의 행동이 섞여 있는 가벼운 행동을 상당히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자신의 출마 여부의 대해서는 “현재 총선과 관련해서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다음 달에 1년 예정으로 미국에 간다”며 “일단 한국 정치 현실에서 좀 떠나 있는 사람이 될 것이기에 그래도 덜 부담을 갖고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 경선제)를 주장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