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北무인기 침범에도 정부 허락 받아야 사이렌 가동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해 비상 상황이 발생했지만 정작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에 따르면 비상상황 시 지자체는 행정안전부와 합동참모본부가 내리는 지시에 따라야 하지만 이번의 경우 지시가 내려온 것이 없어 경기도는 자체 비상근무를 하는 수준에 그쳤다.
당시 도는 공습사이렌을 울리지 않았을 뿐더러 비상상황실도 가동하지 않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사저널=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최근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해 비상 상황이 발생했지만 정작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에 따르면 비상상황 시 지자체는 행정안전부와 합동참모본부가 내리는 지시에 따라야 하지만 이번의 경우 지시가 내려온 것이 없어 경기도는 자체 비상근무를 하는 수준에 그쳤다.
당시 도는 공습사이렌을 울리지 않았을 뿐더러 비상상황실도 가동하지 않았다. 이는 공습사이렌은 중앙민방위경보통제소로부터, 비상상황실은 행안부의 지시를 받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경기도에서는 자체적으로 판단, 비상기획관을 비롯 6명이 비상근무에 나섰다. 도는 또 포천, 연천 등 접경지역 시·군에 '주민신고망을 가동할 것' 등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해 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했다.
도 관계자는 "군이나 행안부 차원의 공식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 사이렌 등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위기관리지침에 따라 일선 지자체 차원에서 임의로 비상상황을 설정해 행동에 나서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26일 오전 10시25분경 경기 김포시 전방 및 MDL 북쪽 상공에서 북한 무인기들이 처음 발견됐다. 당시 우리 군은 경기 김포·파주, 인천 강화 상공까지 내려온 북한 무인기를 포착했다. 군 당국은 북한 무인기들이 영공을 침범함에 따라 KA-1 경공격기를 비롯 공군전력과 육군 공격헬기를 가동했으나 격추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5대 모두 북한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파악된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실내 마스크 이어 ‘7일 격리’도 풀리나…해외는 어떻게? - 시사저널
- 《재벌집 막내아들》 열풍 이끈 3가지 키워드 - 시사저널
- “마블리 코믹스로 돌아왔습니다” - 시사저널
- 러-우크라 전쟁, 종전은 아니라도 휴전 가능성은 있다 - 시사저널
- 3년만에 ‘월세 12배’ 롯데타워 입성한 “빗썸 브로커” 中 청년의 수상한 행적 - 시사저널
- ‘윤핵관 저격수’ 이준석이 돌아온다? - 시사저널
- [단독] “모든 것은 목사의 것” 신도 딸 수차례 성폭행한 ‘인면수심’ 목사 - 시사저널
- 팔리지 않는 아파트, 그 씁쓸한 추억 - 시사저널
- 이어지는 연말 술모임…숙취 더 악화시키는 해장법 3 - 시사저널
- ‘10초’ 만에 조기사망 위험 예측하는 방법 있다?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