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경수, 사면이 ‘받고 싶지 않은 선물’? 뻔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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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8일 특별사면으로 출소하며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은 셈'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후안무치", "뻔뻔하다"며 일제히 비난했다.
김 의원은 "김 전 지사는 속으로 향후 대선 도전을 위한 정치적 발판을 마련했다며 쾌재를 부리고 있을 것"이라며 "운동권 꼰수기(꼰대·수구·기득권) 세상에선 감옥에 갔다와야 별을 달고 성골이 된다는 해괴한 관행이 있어왔다고 하는데 김 전 지사는 성골에 진입하고 동시에 조기석방 됐으니 일거양득"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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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김경수 뻔뻔해…교도소에 있었던 것 자체를 부끄러워 해야”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8일 특별사면으로 출소하며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은 셈’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후안무치”, “뻔뻔하다”며 일제히 비난했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이날 SNS에 “김 전 지사가 대선병에 걸린 거 같다”며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속담이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민주주의의 핵심 기반인 대통령선거를 조작했던 반(反) 민주 중범죄자로서 그야말로 헌정농단의 주역인 자가 자신의 죗값에 대해 백번 천번 반성하고 사과해도 모자랄 지경인데 마치 영웅처럼 행세하고 있다”며 “온갖 범죄혐의에도 불구하고 방탄의원단을 내세워 당 대표 자리를 꿰차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어쩜 이렇게 판박이인지, 민주당은 마치 후안무치 양성소 같다”고 맹공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대선 때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돼 지난해 7월 창원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는 1심 법정구속 기간 77일을 제외하고 확정판결 후 창원교도소 수감 520여일 만에 형 면제로 출소했다.
그는 출소하며 “원치 않았던 선물이라 고맙다고 할 수도 없고, 돌려보내고 싶어도 돌려보낼 방법이 전혀 없었다. 결론적으로 보낸 쪽이나 받은 쪽이나 지켜보는 쪽이나 모두 난감하고 딱한 상황”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비꼬았다.
김 의원은 “김 전 지사는 속으로 향후 대선 도전을 위한 정치적 발판을 마련했다며 쾌재를 부리고 있을 것”이라며 “운동권 꼰수기(꼰대·수구·기득권) 세상에선 감옥에 갔다와야 별을 달고 성골이 된다는 해괴한 관행이 있어왔다고 하는데 김 전 지사는 성골에 진입하고 동시에 조기석방 됐으니 일거양득”이라고 비난했다.
조수진 의원도 비판에 가세했다. 조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김 전 지사가 참 뻔뻔하다”고 날을 세웠다. 조 의원은 김 전 지사의 혐의를 두고 “민주주의를 가장 상징하는 게 선거인데 선거를 짓밟은 것”이라며 “진실로 반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교도소에 있었다는 것 자체를 부끄러워해야지 나오면서 선물을 받고 안 받고 이런 말을 한다는 거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한 마디로 법치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다”고 진단했다.
김 전 지사의 정치행보 가능성에 조 의원은 “역할을 하는 건 본인의 자유다. 국민의힘으로서는 나쁘지 않다”고 했다. 조 의원은 “(김 전 지사의 정치활동이) 민주당을 몰상식하고 법치를 부정하는 세력으로 규정하게끔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에 몸 담은 저로서는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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