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해외시장 확대 속도…"정원주 그룹 부회장 적극 지원"

채신화 2022. 12. 2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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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로 해외 건설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대우건설이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정원주 부회장과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나이지리아 등 각국 최고 위급 지도자와 잇달아 만나며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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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정상급 지도자들과 면담 등 해외시장 개척 나서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로 해외 건설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대우건설이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대우건설과 동행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올해 정원주 부회장과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나이지리아 등 각국 최고 위급 지도자와 잇달아 만나며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고 밝혔다.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오른쪽)이 우즈베키스탄 사디크 사파예브 상원1부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존 거점 시장인 나이지리아, 베트남, 이라크 등지에서 시장 경쟁력을 공고히 하면서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케냐, 필리핀 등 신규 개척을 준비하고 있는 국가의 정상급 지도자들을 면담하며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달 5일엔 수교 50주년을 맞아 국빈 방문한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주석과 개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향후 가스, 오일은 물론 스마트 시티를 적용한 신도시 개발, 녹색성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과 긴밀하게 협력하고자 한다"고 투자 확대 의지를 전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10월에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사디크 사파예브(Sodiq Solihovich Safoyev) 국회 상원 제1부의장, 라지즈 쿠드라토프(Laziz Kudratov) 대외무역부 제1차관 등을 면담하고 우즈베키스탄의 에너지 및 수력발전, 고속도로 건설 등의 인프라 개발사업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아울러 같은 달 방한한 나이지리아 무함마두 부하리(Muhammadu Buhari) 대통령을 예방하고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에 대한 낙찰의향서(LOI)를 접수했다. 

지난달에는 방한한 윌리엄 루토(William Ruto) 케냐 대통령을 예방하고 원자력 발전과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개발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 방한한 투르크메니스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Gurbanguly Berdimuhamedow) 상원의장을 접견하고 비료공장사업 2건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추후 현장 실사와 추가적인 협의를 거쳐 사업을 구체화 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의 이같은 해외 네트워크 강화는 대우건설이 향후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디벨로퍼로 거듭나는데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으로 대우건설은 보고 있다. 

국내 건설 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 해외 건설시장 확대가 급선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천연자원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국가를 선별해 신규 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채신화 (csh@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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