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사서 꼬마빌딩 짓자”… 불황에도 여전한 자산가들의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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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아파트값이 두 달 째 전월 대비 1%대 하락률을 나타내는 가운데 단독주택의 가격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달 서울 강남권의 단독주택 상승률은 0.4%를 넘을 정도로 눈에 띄게 높았다.
강남권의 단독주택 상승률은 전월대비 0.41%로 큰 폭 올랐다.
서울 강남권에서 단독주택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것은 자산가들의 투자수요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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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한 단독주택 매입후 재건축 수요 반영”
전국의 아파트값이 두 달 째 전월 대비 1%대 하락률을 나타내는 가운데 단독주택의 가격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달 서울 강남권의 단독주택 상승률은 0.4%를 넘을 정도로 눈에 띄게 높았다. 시장에서는 침체기에도 오래된 단독주택을 사들여 꼬마빌딩을 지으려는 자산가들의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28일 KB부동산 월간 동향에 따르면 이달 서울의 단독주택은 0.16% 올라 전월(0.02%)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단독주택의 경우 아파트값이 하락으로 전환됐던 8월 이후에도 10월(-0.03%)을 제외하고는 계속 상승하는 흐름을 보여왔는데 이달 그 폭이 커진 것이다.
단독주택 가격의 상승을 이끈 곳은 강남권(11개구)이다. 강남권의 단독주택 상승률은 전월대비 0.41%로 큰 폭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2% 상승했다. 강북권(14개구)의 경우에는 지난주와 동일한 가격을 나타내 상승률이 0%에 그쳤다.
최근에 거래된 단독주택을 살펴보면 상당히 오래된 주택이 대부분으로 거주보다는 투자의 목적인 강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현재 까지 신고된 4분기(10~12월) 거래 단독주택의 준공년도를 보면 1970~2000년도로 노후한 주택이 대부분이다.
거래 금액이 상당히 큰 경우도 있다. 강남구의 논현로153길에 위치한 한 단독주택은 10월 165억원에, 논현로157길에 있는 또 다른 단독주택은 155억원에 각각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상권이 어느정도 발달한 지역의 단독주택을 사들여 재건축 하려는 전형적인 투자수요가 움직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 강남권에서 단독주택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것은 자산가들의 투자수요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금리와 대출에서 자유로운 자산가들은 강남의 희소성에 주목해 계속해서 투자를 시도한다”면서 “시장이 불황이어서 조금 주춤하기는 하겠지만 항상 수요가 있다”고 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값비싼 오래된 단독주택이 팔린다는 건 재건축 수요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강남의 요지는 항상 사려는 사람이 있는 곳”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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