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 "공기청정기 필터 거쳐도 바이러스 감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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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살균기에 장착된 필터가 오히려 감염 확산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바이오시스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공기청정기 필터 내 오염 정도를 확인한 결과, 효모·곰팡이가 300 CFU/g(세균 측정 단위로 g당 마리) 이상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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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영선 수습 기자] 공기청정·살균기에 장착된 필터가 오히려 감염 확산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바이오시스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공기청정기 필터 내 오염 정도를 확인한 결과, 효모·곰팡이가 300 CFU/g(세균 측정 단위로 g당 마리) 이상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현행 화장품법상 물티슈 세균 수 허용 한도인 100 CFU/g보다 3배 많은 수치다.
일반적으로 공기청정기 필터는 포집된 먼지 등 부유물로 인해 포집 성능이 떨어져 6개월에서 1년 사이 주기적으로 교체한다. 필터 유해균의 생존 기간을 연구한 논문에 따르면 구토·복통·설사를 일으키는 표피포도상구균은 필터 내에서 5일까지 생존한다.
또 서울바이오시스 바이오 연구팀은 60세제곱미터(m3) 실험실에 코로나19와 크기·성질이 비슷한 '파이엑스(Phi X) 174' 바이러스를 분사 후 A, B, C사의 공기청정기를 10분 동안 가동한 다음 공기청정기 토출구 부분의 바이러스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공기 중에 분사한 바이러스 농도 대비 약 0.005~0.01% 정도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바이러스 1마리는 5~6시간 만에 100만 배에서 최대 1억 배까지 증식이 가능하며 공기청정기 필터를 사용하더라도 0.01%인 1만 마리는 걸러지지 않고 공기 중으로 튀어나올 수 있다.
통상 감기(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1천 개, 노로바이러스는 10~100개의 소량으로도 감염될 수 있어 미세한 누출도 방지하는 살균 시스템이 필요하다. 코로나 환자의 비말 1개에는 최대 1천 개의 바이러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주 서울바이오시스 대표는 "이번 실험을 통해 필터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히려 세균 증식의 매개체가 될 수 있고 필터를 통과한 바이러스도 감염 확산을 초래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필터만으로는 세균 감염을 막을 수 없으며 살균이 방역을 위한 최선의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수습 기자(eunew@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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