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스탄불 달리는 '영속도 회생제동' 열차, 녹색기술인증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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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서울과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달리는 전동 열차에 적용되는 '영속도(Zero Speed) 회생제동' 기술로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전동차가 멈출 때 정차시점까지 회생제동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인 영속도 회생제동은, 현대로템이 국내 최초로 개발에 들어가 영업 운행 차량에 적용한 뒤 지난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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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917㎿h 소비전력 절감 효과"
현대로템이 서울과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달리는 전동 열차에 적용되는 '영속도(Zero Speed) 회생제동' 기술로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전동차가 멈출 때 정차시점까지 회생제동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인 영속도 회생제동은, 현대로템이 국내 최초로 개발에 들어가 영업 운행 차량에 적용한 뒤 지난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
현대로템은 최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녹색기술인증을 땄다고 27일 밝혔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녹색기술인증'은 사회, 경제활동 전 과정에서 에너지·자원의 절약 및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을 사용하면 전동차가 멈출 때까지 전기제동을 유지해 회생제동 구간을 늘려 소비전력을 절약할 수 있고, 제동패드의 사용률을 줄여 마찰소음 감소와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또 감속도가 일정해 전동차의 정위치 정차가 가능하고 승차감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제동패드의 마찰을 이용해 정차하는 '공기제동' 기술을 사용하는 기존 전동차에 비해 높은 탄소절감 효과를 낸다는 게 현대로템 설명이다. 공기제동은 마찰소음과 함께 제동패드의 마모에 의한 미세먼지를 발생시키고 감속도가 일정하지 않아 정위치 정차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데,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은 이 같은 단점을 최소화한다는 얘기다.
실제 2019년 납품한 서울 2호선 열차 214량에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을 적용했고, 이를 통해 기존 전동차에 비해 연간 917메가와트시(㎿h)의 소비전력을 절감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407톤(t)을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는 게 현대로템의 설명이다. 제동패드의 마모량을 줄여 연간 419㎏의 미세먼지도 감소할 수 있다고 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재 현대로템의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은 서울 2호선과 튀르키예 이스탄불 M7에 적용해 운행 중"이라며 "최근 출고식을 가진 GTX-A 전동차에도 적용해 시운전 기간 동안 검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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