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배당락 여파에 2300 붕괴…하락 출발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2. 12. 28. 10: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배당락 여파에 코스피가 하락 출발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3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달 3일 이후 처음이다. 주식을 매입해도 현금배당을 받을 수 없게 되는 배당락일을 맞아 주요 종목들의 주가가 내려앉은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3.60포인트(1.87%) 내린 2289.19를 기록 중이다.

이날 41.90포인트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세다. 지수가 하락한 것은 배당락일을 맞은 탓이다. 배당기준일이 지나면 주식을 사도 현금배당을 받을 수 없어 배당 규모만큼 주가가 떨어지는 배당락 효과가 생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증권, 금융업, 통신업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호건설(-9.93%), 기업은행(-9.82%), 동양생명(-9.22%), 우리금융지주(-8.46%) 등이 크게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40억원, 2171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401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704억원 매도 우위다. 대주주 양도세 이벤트 종료에 개인이 순매수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부진하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등이 1~2%대 약세를 보이고 있고 LG화학, 삼성SDI, 현대차, NAVER 등도 하락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26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633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03포인트(0.86%) 내란 698.16을 기록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미국 나스닥 급락 충격, 전일 유입됐던 배당 차익거래 물량 출회 등으로 약세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