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기계' 전성현, 역대 최초 한 시즌 200개 돌파 가능할까?

남자 프로농구 고양 캐롯 전성현이 최소 경기 3점슛 100개를 돌파했다. /사진= KBL

남자 프로농구 고양 캐롯 전성현이 3점슛 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다.

전성현은 지난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3점슛 5개를 포함해 23점을 올렸다. 팀은 82-84로 졌지만 전성현은 새 기록을 세웠다.

이날 전성현은 정규리그 25경기 만에 3점슛 102개를 성공했다. 역대 최소 경기 3점슛 100개 돌파를 기록했다. 지난 2000~2001시즌 26경기 만에 3점슛 100개를 돌파(103개)했던 조성원의 기록을 한 경기 앞당겼다.

올시즌 전성현은 전성현은 평균 20.1점을 올리며 국내 선수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외국인선수 포함 전체를 통틀어도 자밀 워니(SK·23.8점)에 이어 2위다.

특히 전성현은 경기당 3점슛 4.1개를 넣고 있다. 54경기 체제의 정규리그에서 현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최초로 한 시즌 누적 200개 돌파도 가능하다.

전성현은 상대가 수비하지 않는다면 몇 개까지 넣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30개도 가능하다"고 답하며 3점슛에 자신감을 보였다.

역대 한 시즌 최다 3점슛은 지난 2003~2004시즌 우지원이 기록한 197개다. 2위는 같은 시즌 문경은이 넣은 194개다. 그러나 이 기록은 밀어주기 담합으로 농구계에선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당시 최종전에서 상대가 의도적으로 수비를 하지 않았고 문경은이 22개, 우지원이 21개를 넣었다.

이 기록을 제외하면 문경은이 2002~2003시즌 넣은 189개가 사실상 역대 한 시즌 최다 3점슛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