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하이퍼버닝 효과로 인기 '버닝'

전주 대비 사용시간 183.3% 증가... RPG 장르 중 1위

넥슨 장수 MMORPG '메이플스토리'가 방학 패왕답게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를 계기로 인기가 급상승했다. 

지난 22일 메이플스토리에 '그란디스(GRANDIS)'의 마지막 업데이트 'SAVIOR'가 적용됐다. 순위 상승의 요인은 크게 두 가지다. 250레벨까지 1+2 레벨업 성장을 지원하는 '하이퍼버닝'과 초중반 성장 완화 및 스타포스 개선이다. 

지난 6월 'IGNITION' 업데이트에서 처음 시작한 하이퍼버닝은 올 겨울에도 유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름 이벤트 당시에는 하이퍼버닝 혜택으로 250레벨을 달성하는 신규 유저는 그리 많지 않았다. 김창섭 기획실장은 쇼케이스에서 "230레벨 전후에서 지치는 이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SAVIOR 업데이트가 유저들의 호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개발진은 지난 여름 하이퍼버닝 데이터를 바탕으로 레벨업 중반 구간을 개선했다. 220~230레벨 필요 경험치가 크게 완화됐다. 매일 해야하는 아케인리버 스페셜콘텐츠는 주 단위로 변경됐다. 

250레벨을 무난하게 달성하기 위해서는 15성 이상 스타포스 장비가 일부 필요하다. 그동안 12성부터는 강화 파괴 확률이 있기 때문에 신규 유저들이 쉽사리 강화하기 어려웠다. SAVIOR부터는 12~14성까지 파괴 확률. 15성까지 실패 시 스타포스 하락이 삭제된다. 15성까지는 누구나 부담 없이 장비를 강화할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 PC방 일자 별 사용시간 - 자료 출처 : 더 로그 

하이퍼버닝이란 빅 이벤트와 함께 신규 유저를 위한 적절한 개선이 어우러지며 메이플스토리의 PC방 순위는 급상승했다. 온라인 게임 PC방 통계 업체 '더 로그'의 리포트에 따르면 일자별 사용시간이 업데이트 적용 이후 4배 이상 상승했다. 

메이플스토리는 7월 3주 이후 약 5개월 만에 주간 PC방 게임 순위 톱5에 재진입했다. 전주 대비 사용시간 183.3%, 점유율은 2.88%p 상승했다. RPG 장르 중 1위, 전체 게임 중 5위를 달성했다.

넥슨 관계자는 "지난 22일에 진행된 '웡스토랑' 업데이트와 하이퍼버닝 이벤트 덕분에 많은 용사분들께서 메이플스토리를 즐겁게 즐겨주시는 것 같다"며 "추후 공개될 신규 직업 '칼리', 신규 보스 '카링' 등 2, 3차 업데이트에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12월 4주차 PC방 게임 순위 - 자료 출처 : 더 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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