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이 몇 칼로리인데?”…새해부터 술 열량 표시 확대
탄산음료처럼 소주와 맥주 등 주류 용기 외관에서도 열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인데 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상품 리뉴얼 등을 속속 진행 중이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1월 1일 막걸리를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술의 병이나 캔에 열량을 표기하기로 했다.
소주와 맥주는 병 제품부터 우선 적용하고, 캔 용기는 포장재가 전부 소진되면 열량 자율 표시를 추진키로 했다. 오는 2024년부터는 수입맥주에도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주류업계에서는 정부 방침에 따른 제품 리뉴얼 조치가 부지런히 이뤄지고 있다.
소주 1위 기업 하이트진로의 경우 지난 19일부터 생산된 ‘참이슬’ 제품에 열량 표시를 붙여 출고 중이다. 내달 19일부터는 ‘진로’ 제품에도 새 라벨을 적용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도 ‘처음처럼’에 열량을 표기하고자 검토 중이다. 지난 9월 출시한 신제품 ‘새로’에는 주류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선제적으로 적용했다.
열량 정보는 ‘주류 360㎖기준(000㎉)’ 형식으로 제품 내용량 옆에 표기된다.
업계에서는 이를 위해 각 사의 제품 한 잔당 칼로리를 정확히 파악하거나, 포장지 교체 시기를 논의하는 등의 작업을 현재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당국의 ‘열량 자율표시제’ 확대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헬시 플레저’ 문화 확대를 이끌어낼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기존에는 열량이 표시된 제품이 흔치 않았지만, 열량이 표기됨으로써 소비자들이 건강 관리에 더 주목할 것이란 분석이다.
소주 기업들의 경우 이와 관련, 과당을 사용하지 않아 당류가 0%인 ‘제로 슈거’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9월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소주 신제품 ‘새로’를 출시해 흥행한 데 이어 하이트진로도 내달부터 진로를 ‘제로 슈거’ 콘셉트로 리뉴얼하기로 했다.
또 보해양조가 지난해 8월 과당 대신 자연산 소금을 넣어 출시한 ‘보해소주’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아파트값 7억 뚝, 분양권은 마피…전망 최고 이 동네 어쩌다 - 매일경제
- 부자 1천명 만난 김 작가가 말하는 부자들 공통점은 - 매일경제
- 이마트, 쓱세일 이어 또 파격 세일...먹거리·생필품 최대 50% 할인 - 매일경제
- 대구 미분양 1만채, 할인 판매도 '무용지물' - 매일경제
- “새해 140만명 돈 벌겠네, 나도 대상?”…실손보험 중복 환급받으세요 - 매일경제
-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사라진 4700억원…美 수사 착수 - 매일경제
- 무인성인용품점 느는데…청소년출입 무방비 - 매일경제
- 테슬라 11%↓ ‘전기차 쇼크’…투자자들, 뉴욕증시 하락베팅↑ [월가월부] - 매일경제
- [속보] 경찰청 차장 조지호…경찰국장 출신 김순호는 경찰대학장 - 매일경제
- 벤투, ‘올해의 축구대표팀 감독’ 20인 후보 포함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