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민 5336명이 "2022년 최대성과는 '인구 50만 돌파'" 응답

파주=김동우 기자 2022. 12. 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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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파주시 인구가 대도시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는 50만명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 사진제공= 파주시
파주시(시장 김경일)는 28일 2022년 임인년 한해를 마무리하며, 5천여명의 파주시민들이 뽑은 '그동안 市를 빛낸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시민들이 뽑은 10대 뉴스' 조사는 12월 1일부터 일주일 동안 페이스북을 비롯해 파주시 SNS 구독자와 방문자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모두 5336명의 시민들이 답했으며, 응답자의 성별은 여자가 54.5%, 남자는 44.5%다.

그중 파주시민이 손꼽은 최대 성과는 인구 50만 명 돌파다. 이에 더해서 파주시 대표 캐릭터 '파랑' 탄생과 '파주페이 확대 발행 및 10% 할인' 뉴스가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정책, 소통을 한곳에 담으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반영했다는 평가"라고 설명했다.

시민들이 뽑은 10대 뉴스를 살펴보면 ▲1위, 파주시 인구 50만 명 돌파 ▲2위, 파주시 캐릭터 '파랑' 탄생 ▲3위, 지역화폐 확대 발행 및 상시 10% 할인 ▲4위, DMZ 평화 관광 재개 ▲ 5위, 도로교통 환경개선 ▲6위, 청년의 삶과 동행하는 맞춤형 정책 강화 ▲7위, 파주시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4년 연속 '우수' ▲8위, 감악산 국립 자연휴양림 조성 ▲9위, 파주시 민선 8기 출범 ▲10위, 한수위 파주쌀 호주와 미국 수출 쾌거 등이 차지했다.

'시민중심 더 큰 파주' 시민들의 바람이 담겼다. 파주시가 묻고 1,934명의 시민들이 응답했다. 민선 8기를 맞아 파주시는 인구 50만명을 넘어서며 전국 지방자치단체 대도시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말 기준으로 파주시는 전국에서 19번째로 인구 50만명을 넘는 도시가 됐다. 파주시가 내년까지 50만 인구를 유지할 경우, 2024년부터 대도시 특례가 공식적으로 인정된다. 자치 권한이 늘어나며, 시민들을 위한 행정서비스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 캐릭트 파랑이를 모델로 만들어진 지역화폐 '파주페이' 카드. /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시 대표 캐릭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랑'의 공식적인 활동에 응답자 1605명이 지지와 성원을 보냈다. '파랑이'는 파주의 자랑을 줄여서 사용했고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를 모티브로 활용했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새롭게 탄생한 캐릭터 '파랑이'는 시정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파주시 홈페이지와 공식 SNS 채널 등에서 영상과 이미지 등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고, 캐릭터 탈인형을 만들어 파주 개성인삼축제와 장단콩 축제 등 지역 축제와 행사에도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세 번째 뉴스는 지역화폐 확대 발행과 10% 할인이다. 1,480명이 지역화폐 뉴스에 관심을 보였다. 코로나 경기 한파로 서민들 지갑이 얼어붙은 현실 속에서 지역화폐가 눈길을 끌었다. 지역화폐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아닌 골목상권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10% 할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소비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제도다. 파주페이는 올해 연말까지 1,440억원 이상 발행해 관내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등에서 소비가 이뤄졌다. 내년에도 파주시는 10% 할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GP1934에서 김경일 파주시장이 청년 정책협의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파주시
네 번째 뉴스는 1,284명이 응답한 DMZ 평화관광 재개다. 남과 북을 가르는 휴전선 사이로 펼쳐진 비무장 지대 DMZ. 시간이 멈춘 듯, 이곳에는 가슴 아픈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천연기념물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천의 얼굴, 자연 박물관인 DMZ는 지난 5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그동안 멈췄던 평화관광을 다시 시작한다. 6월에는 단체관광에 이어 8월에는 개인 관광까지 정상화했다. 임진각 관광단지 내에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가 문을 열면서 가족 단위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났다.

다섯 번째는 도로교통 환경개선이 차지했다. 1,263명이 선정한 뉴스다. 상습적인 정체구간을 개선하고 원활한 교통환경을 만드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심학산 교차로 ▲벧엘교회 교차로 ▲아동사거리 등 고질적인 교통혼잡 지역을 개선했다. 추가로 여름철 침수피해 방지를 위한 배수시설을 개선하고 겨울철 한파와 폭설에 대비해 도로 정비와 주요시설을 점검하며 시민 안전에 힘썼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파주시는 2022년 경기도 도로정비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여섯 번째는 파주시 청년정책이다. 파주시는 올해 1월부터 청년정책담당관을 신설하고 청년정책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청년들만의 문화·정책 소통 공간으로 'GP1934 (Global Pioneer. 19~34세)'를 파주시에서 마련했다. 코로나 고용한파에 청년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청년을 위한 일자리 정책들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창업자들의 온라인 매출을 늘리는 '청년 온라인 스토어 창업 지원' ▲청년과 소통생태계를 조성하는 '파주 청년마켓' ▲청년 구직자 자격증 응시료 지원 사업 등을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

감악산 국립 자연휴양림의 출렁다리 모습. /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시가 지자체 혁신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은 뉴스다. 파주시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지자체 혁신평가에서 4년 연속으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앞서 파주시는 파주형 마을 살리기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찾아가는 이동형 선별검사소를 운영하는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밖에도 파주시는 매년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에게 상을 주며 행정혁신에 앞장서왔다. 시청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된다.

여덟 번째로 감악산이 산림청이 주관한 국립자연휴양림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파주시는 앞으로 2025년까지 87억원을 투자해 '국립 파주 감악산 자연휴양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숲속의 집과 산림휴양관, 야영장과 산책로 등을 갖춘 경기 북부의 대표적인 산림휴양지가 꾸려질 계획이다. 자연휴양림이 마련되면 시민들을 위한 여가공간이 생기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홉 번째는 파주시 민선8기 출범이다. 김경일 시장이 지난 7월 1일 파주시장에 당선되며 '시민중심 더 큰 파주'의 시작을 알렸다. '활력경제 미래도약', '포용사회 문화도시', '시민중심 자족도시'라는 3대 핵심전략을 중심으로 시정을 운영하고 있다. 시청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듣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 수출길에 오른 파주의 한수위쌀과 기념촬영 하고 있는 김경일 파주시장(가운데)과 관계자들의 모습. / 사진제공=파주시
마지막으로 호주와 미국으로 수출길에 오른 '한수위 파주쌀'이다. 지난 10월 호주에 이어 미국까지 수출길에 올랐는데, 품종은 경기미 대표품종 '참드림'이다. 한수위 파주쌀은 단백질 함량이 적고 찰기가 많아 밥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호주와 미국 현지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앞으로 판로를 다변화하고 수출물량을 늘려 농민 소득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12월 1일부터 일주일 동안 페이스북을 비롯해 파주시 SNS 구독자와 방문자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모두 5 336명의 시민들이 답했으며, 응답자의 성별은 여자가 54.5%로 남자보다 10% 포인트 높았다. 한해를 갈무리하는 의미가 있었다

파주=김동우 기자 bosun19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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