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사령탑 맞대결 '승장' 박항서 감독 "승리 기뻐"…'패장' 김판곤 감독 "어려웠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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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65)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관심을 모았던 '코리안 사령탑'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미소를 지었다.
김판곤(53)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상대로 3골 차 완승을 챙겼다.
박항서 감독은 27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직후 "이겨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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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박항서(65)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관심을 모았던 '코리안 사령탑'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미소를 지었다. 김판곤(53)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상대로 3골 차 완승을 챙겼다.
박항서 감독은 27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직후 "이겨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0경기 상대 전적(8승1무1패)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던 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49계단이나 차이 났던 베트남은 예상대로 완승을 챙겼다. 전반 28분 응우옌 티엔 린(25·빈즈엉)의 선취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후반 19분 퀘 응옥 하이(29·송람 응에안)가 페널티킥(PK)을 침착하게 성공했고, 후반 38분 응우옌 호안 득(24·비엣텔)이 쐐기골을 넣었다.
이날 승리를 거둔 베트남은 B조 1위(2승·승점 6)로 올라서면서 4강 토너먼트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남은 상대는 싱가포르와 미얀마인데, 모두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팀들이기 때문에 변수가 없다면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박항서 감독은 "말레이시아와 경기는 올해 마지막 홈 경기였다. 선수들에게 반드시 승리해서 팬들에게 새해 선물을 주자고 했는데, 뜻대로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4경기 중 2경기 이겼다. 조별리그 통과에 관한 이야기는 지금 시점에서 하고 싶지 않다.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 치를 것"이라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패배한 말레이시아는 베트남과 승점은 같지만, 득실 차에서 밀려 2위(2승·승점 6)로 떨어졌다. 준결승 진출을 위해 조 2위를 사수해야 하기 때문에 최종전에서 반드시 싱가포르를 꺾어야만 한다. 김판곤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이제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해서 승리해야 한다. 팀 전체가 회복에 집중하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베트남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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