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진이형이 선전한 TL, '과금'도 다를까

2022. 12. 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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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새 게임 TL 론칭
김택진 대표가 직접 론칭 알려
리니지와는 다른 게임 선언
과금 시스템도 차별화할까
[자료 | 더스쿠프, 사진 | 뉴시스]

엔씨소프트가 신작 게임을 공개했다. 회사의 수장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입을 빌려서다. 2022년 12월 27일 김 대표는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3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TL)'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제작 취지도 밝혔다. "국가와 세대를 초월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개발했다. 모두를 위한 플레이, 플레이 포 올(Play for all)이란 슬로건이 TL의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해줄 것이다."

이런 콘셉트에 맞게 TL은 PC뿐만 게임기 등 콘솔에서도 즐길 수 있게 개발됐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PC와 콘솔 등 각 디바이스에 맞는 이용자 경험과 이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하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이용자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할 수 있는 기능들을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L을 통해 고객층 저변을 넓히겠다는 게 엔씨소프트의 미래전략인 셈이다.

업계에선 이런 엔씨소프트의 행보를 '대담한 도전'으로 평가한다. TL이 리니지를 앞세운 전략에서 벗어나 있어서다. 엔씨소프트는 지금까지 '리니지'란 지식재산권(IP)을 앞세워 충성 고객 위주의 게임 운영을 펼쳐왔다.

이 때문인지 TL도 2021년까지 '더 리니지(The Lineage)'의 약자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 초 엔씨소프트가 리니지와 별개의 IP임을 강조하면서 리니지와 다른 노선을 타게 됐다.

관건은 엔씨소프트가 게임의 수익성 면에서도 기존과 다른 전략을 취하느냐다. TL이 많은 과금을 요구하기로 유명한 리니지의 시스템과도 차별화를 꾀했냐는 질문인데, 엔씨소프트는 이 부분에 관해선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TL이 리니지와 같은 수익 모델을 채택한다면 '모두를 위한 게임'이란 엔씨소프트의 슬로건의 의미도 퇴색할 수밖에 없다. 과연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를 벗어나 새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을까.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
lhk@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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