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대 모의지원자 52% '문과침공' 작년보다 늘어…서성한은 감소

서한샘 기자 2022. 12. 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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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입시업체가 실시한 모의지원에서 이과생들의 인문계열 학과 교차지원이 전년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진학사가 자사 모의지원 서비스를 통해 이과생들의 인문계열 학과 교차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주요 33개 대학의 교차지원 비율은 29.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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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고 "대학 간판 수요…인문계열 전반서 발생"
서·성·한 "사탐 표준점수 상승…이과생 유리 감소"
고3 수험생들이 자신의 수능 점수를 확인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202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입시업체가 실시한 모의지원에서 이과생들의 인문계열 학과 교차지원이 전년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진학사가 자사 모의지원 서비스를 통해 이과생들의 인문계열 학과 교차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주요 33개 대학의 교차지원 비율은 29.3%였다. 전년(26.0%)보다 3.3%p 늘었다.

특히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의 교차지원 비율이 다른 대학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45.2%에서 6.5%p 오른 51.7%로 나타났다. 서울대(45.5%)는 전년보다 교차지원 비율이 13.9%p 늘어 수도권 33개 대학 가운데 가장 상승폭이 컸다.

반대로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의 교차지원 비율은 전년(54.1%)보다 5.1%p 줄어 49.0%로 나타났다. 성균관대(24.0%)의 감소폭이 15.5%p로 가장 컸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최상위권 대학은 다른 대학보다도 대학 간판에 대한 수요 때문에 경영·경제학과뿐 아니라 어문계열 등 인문계열 학과 전반에서 교차지원이 일어난다"고 분석했다.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에 대해서는 "교차지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수학인 것은 맞지만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간 표준점수 차이가 줄면서 이과생들의 유리함이 지난해보다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서강대의 경우 지난해 워낙 교차지원이 심했기 때문에 반대급부 현상도 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교차지원 비율을 그룹별로 보면 △중앙대·경희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 44.9%(1.5%p 증가) △건국대·동국대·아주대·인하대·홍익대 29.5%(0.6%p 감소) △국민대·단국대·서울과기대·세종대·숭실대·한국항공대 19.3%(6.0%p 증가) △가천대·가톨릭대·광운대·명지대·상명대·한양대(ERICA) 22.6%(7.8%p 증가) △덕성여대·동덕여대·서울여대·성신여대·숙명여대·이화여대 14.4%(2.8%p 증가) 등이었다.

진학사 모의지원 데이터 기준 교차지원 비율 분석 결과. (진학사 제공)

우 소장은 "올해는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하락으로 수도권 대학 전반적으로는 교차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이과생은 본인의 적성 등을 생각할 필요가 있고, 문과생은 객관적인 본인의 위치를 파악하고 변환표준점수가 유리하게 적용되는 대학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등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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