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거래 앱 사용자 17%…“허위 매물 등 피해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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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거래앱 이용자들이 다양한 매물과 업데이트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지만 구매 후기와 딜러 평가에 대한 신뢰도는 낮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8월 31일부터 2주간 중고차거래앱 이용자 13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조사대상은 △보배드림 △엔카 △첫차 △KB차차차 △케이카 등 5개입니다.
서비스 상품 요인별 만족도는 매물의 다양성, 업데이트를 의미하는 '상품성(3.81점)'이 가장 높았고 구매 후기,딜러 평가 등 '이용자후기(3.51점)'가 가장 낮았습니다. 상품과 서비스 외 모든 요소에 대해서는 검색 기능 등과 관련한 '효율성'이 3.80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종합만족도는 케이카가 5점 만점 중 3.68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서비스 이용 시 감정을 의미하는 서비스 체험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보배드림(3.56점)-KB차차차(3.55점)-첫차(3.52점)-엔카(3.49점)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특히 보배드림은 서비스 체험 만족도에서 3.3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 기록했습니다.
5명 중 1명 꼴로 소비자 피해 경험이 있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전체 응답자 중 228명(17%)이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성능 상태 점검 내용과 실제 차량 상태가 달랐다'는 응답이 43.9%로 가장 많았고, '허위·미끼 매물 정보'가 36.4%로 뒤를 이었습니다.
중고차 구매와 관련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신경 쓰는 것은 가격 관련 요소였습니다. 구매 이유는 '경제적이어서(54.1%)'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고, 구매 시 고려요인 또한 '구매 가격(37.8%)'이 가장 높았습니다.
완성차업계의 중고차시장 진출은 '안전한 매물이 많아질 것',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질 것' 등을 이유로 대부분이 찬성했습니다.
한편 직접 구매경험이 있는 소비자 365명이 지급한 중고차 가격은 1500만 원 이상 3천만 원 미만이 31.2%로 가장 많았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돕기 위해 국민 다소비 서비스 분야의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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