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출신 홍준표 "검사 명단 공개에 겁 먹으면 졸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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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들의 사진과 이름과 담긴 자료를 공개한 것을 두고 여권과 법무부에서 불쾌함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 대해 "오히려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해당 웹자보에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홍승욱 수원지검장, 이창수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등 3명의 사진을 중심으로 이 대표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검사들의 이름과 직함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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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들의 사진과 이름과 담긴 자료를 공개한 것을 두고 여권과 법무부에서 불쾌함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 대해 "오히려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검사 출신인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사가 무슨 죄를 진 것도 아니고 명단이 공개된들 어떻냐"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과거에는 주임검사 명단이 언론에 모두 공개됐고 그게 오히려 소신있게 수사할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검사는 공인"이라며 "오히려 공인인 검사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겁을 줄려는 사람들이 참 우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명단공개에 겁을 먹는다면 그는 이미 검사로서의 자질과 자격이 없다"며 "대한민국 검사가 그런 졸장부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들의 사진과 이름이 담긴 자료를 만들어 전국 지역위원회에 배포했다.
28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당 홍보국은 지난 23일 '이 대표 관련 수사 서울중앙지검·수원지검 8개부(검사 60명)'라는 제목으로 검사 16명의 실명과 사진을 실은 웹자보를 제작했다. 해당 웹자보에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홍승욱 수원지검장, 이창수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등 3명의 사진을 중심으로 이 대표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검사들의 이름과 직함이 담겼다.
특히 일부 검사들의 사진과 이름 밑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수사', '대장동·위례 개발사업 수사',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수사', '李 자제 불법도박 수사', '법인카드 유용 수사', '성남FC 수사' 등 이 대표 관련 수사를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이 자료는 민주당 검찰독재탄압대책위원회가 당 홍보국에 자료를 주면서 시각화해달라고 요청해 제작 ·배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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