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인기 침범에 파주·고성 안보 관광 이틀째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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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인기가 지난 26일 5년 만에 남측 영공을 침범한 여파로 경기 파주와 강원 고성의 안보 관광이 이틀째 중단됐다.
28일 군 등에 따르면 파주 도라전망대와 제3땅굴, 임진각 곤돌라는 북한의 무인기 침범 다음 날인 27일에 이어 이날도 운영을 중단하고 방문객 출입 통제에 들어갔다.
5년 만의 북한 무인기 침범으로 인해 생긴 긴장감은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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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고성=연합뉴스) 노승혁 박영서 기자 = 북한 무인기가 지난 26일 5년 만에 남측 영공을 침범한 여파로 경기 파주와 강원 고성의 안보 관광이 이틀째 중단됐다.
28일 군 등에 따르면 파주 도라전망대와 제3땅굴, 임진각 곤돌라는 북한의 무인기 침범 다음 날인 27일에 이어 이날도 운영을 중단하고 방문객 출입 통제에 들어갔다.
또 강원 고성군 통일전망대도 이틀째 문을 닫았다.
이들 안보 관광지는 지난달 초 북한이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를 비롯해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을 때는 휴업했다.
다만 주민들의 영농을 위한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출입은 허용되고 있다.
통일전망대 측은 이날까지 임시 휴관하고 군 안보 상황에 따라 개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5년 만의 북한 무인기 침범으로 인해 생긴 긴장감은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전날 군은 새 떼를 무인기로 오인해 전투기를 출격시키는 소동이 있었으며, 한밤중에도 서부 전방지역 일대에서 미상 항적이 포착돼 공군 비상대기 전력이 전개되기도 했다.
접경지역 주민들은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차분하게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상인들은 안보 관광 중단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임진각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김신학 씨는 "지난달에도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로 영업을 사흘 못해 준비한 빵과 재료들을 사용도 못 하고 버렸다"면서 "연말이라 그나마 낮에는 관광객이 찾아 빵과 음료 등을 평소보다 많이 준비했는데, 관광지가 폐쇄되니 상인들의 피해가 있다"며 답답해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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