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내후년 총선에 한동훈 나오지 않겠나. 일반 법무 장관 행태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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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8일 더불어민주당과 대립각을 형성한 것으로 보이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후년 국회의원 총선거에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제17대 총선 이후 내리 당선된 4선 국회의원 출신인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동훈 장관이 내후년 총선에 나올 거라고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아마도 그러지 않겠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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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8일 더불어민주당과 대립각을 형성한 것으로 보이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후년 국회의원 총선거에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제17대 총선 이후 내리 당선된 4선 국회의원 출신인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동훈 장관이 내후년 총선에 나올 거라고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아마도 그러지 않겠냐”고 답했다. 이어 ‘나올 거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박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으로서도 정치적 행보 포석을 놓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일반적인 법무부 장관의 행태하고는 많이 다르지 않느냐”고 관측의 이유를 댔다.
박 전 장관은 특히 “제가 생각하기에는 (한동훈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지나치게 정치인의 행동이 섞인 가벼운 행동을 상당히 많이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박 전 장관의 이러한 관측은 한 장관이 민주당과 대립각 세우는 최근의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한 장관은 검찰의 수사가 ‘야당 탄압’이라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표현에 “다른 국민처럼 이 나라 사법 시스템 안에서 대응하면 될 문제”라고 반응한 바 있다.
지난 26일에는 민주당의 ‘이재명 수사 검사 명단’ 공개를 “법치주의 훼손”이라 강하게 비판하면서, “(민주당은) 개인의 형사 문제를 모면해보려고 공당을 동원해 적법하게 직무를 수행 중인 공직자들의 좌표를 찍었다. 조리돌림 당하도록 선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를 요구하면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검찰 수사를 두고 한 장관이 언론에 대놓고 수사를 지휘한다며 날을 세우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한 장관은 윤 대통령과의 관저 회동과 맞물려 차기 국민의힘 전당대회나 총선 ‘차출설’의 중심에도 서 있다.
박 전 장관은 이러한 점들을 종합해 한 장관의 총선 등장 가능성을 점치면서, ‘정치 보복’ 사령탑의 한 축에 한 장관이 있다는 걸 부인할 수 없을 거라고 주장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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