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윤석열 정부 체육예산은 얼마, 어떻게 배분되나

내년 중앙 정부 체육 예산이 국회 심의를 거쳐 1조6398억원으로 확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체육 예산이 정부안보다 281억원 늘었다며 △스포츠클럽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68억원) △전국(소년)체전 해외동포선수단 및 고등부 출전 지원(31억원) △2024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지원(42억원) 등이 국회 심의에서 반영돼 증액됐다고 28일 발표했다.

2023년 생활체육 분야 예산은 6331억원, 전문체육 분야 예산은 4393억원으로 각각 편성됐다.

문체부는 국민 생활체육 참여 환경을 조성하고자 시설 확충, 스포츠 강좌 수강료 지원 예산을 확대했다.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은 월 지원금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지원기간 10개월에서 12개월로 각각 강화됐다. 스포츠강좌이용권은 저소득층 유·청소년과 장애인에게 스포츠강좌 수강료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문체부는 또 7개 종목(축구·탁구·야구·당구·배드민턴·테니스·족구) 리그 운영에 총 227억원을 지원한다. 7개는 국민이 즐기는 주요 종목들이다.

엘리트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들어가는 전문체육 예산은 올해보다 374억원 올랐다. 국가대표 훈련 수당이 하루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인상되고, 촌외 훈련 숙박비도 4만원에서 6만원으로 오른다. 문체부는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시설 확충(60억원), 동계종목 훈련 센터 운영(31억원) 등도 지원한다. 2024년 열리는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과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와 관련한 국제 스포츠 분야 예산도 올해보다 166억원 늘어난 1063억원으로 확정됐다.

장애인 체육 분야 예산은 963억원으로 올해보다 62억원 많다.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수당과 촌외 훈련 숙박비는 비장애인 국가대표와 같은 액수로 책정됐다.

스포츠산업 분야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추진해 온 스포츠 분야 디지털 전환을 계속 지원해 혁신 서비스 창출과 시장 확대를 도모한다. 스포츠용품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혁신 상품 개발 지원을 50억원에서 125억원으로 확대한다. 스포츠산업 금융지원 이차보전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해 스포츠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