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또 한파…바람 불어 체감온도 ‘뚝’

중부지방 아침최저 영하 10도
서해안과 충청권에는 눈 소식
기상청 “바람 불어 건강관리 유의”

속초 영랑호 부교가 최근 이어진 한파에 구조물 한쪽이 얼어붙으면서 상판이 기울어 지난 25일부터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목요일인 29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서해안과 충청권 곳곳에 눈이 내리겠다.

새벽부터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에 눈이 내리겠고, 경기 남부 서해안·충남권 북부 내륙·충북 중부·전북 내륙에도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부터는 충남 서해안에도 눈이 날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충남 서해안·전라 서해안 1㎝ 안팎, 경기 남부 서해안·충남권 북부 내륙·충북 중부·전북 내륙 0.1㎝ 미만이다.

북서쪽의 찬 대륙고기압 영향을 받아 29일과 30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2~6도 더 떨어져 경기내륙과 강원도·충북북부를 제외한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은 -10~-5도, 강원 동해안과 충남서해안·남부해안은 -5~0도가 되겠다.

또한 기상청은 한파특보가 발효된 경기내륙과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의 아침 기온은 30일까지 -10도 이하로 매우 추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9일과 30일 경기내륙과 강원내륙산지는 -15도 이하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9일 아침 최저기온을 -16~-1도, 낮 최고기온을 -3~7도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으니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또한 수도관이나 계량기, 보일러 등 동파와 농축산물, 양식장 냉해 등도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단계를 보이겠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강원산지는 29일 아침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90km/h(25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순간풍속 55km/h(15m/s) 안팎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동해중부먼바다에는 30일 새벽까지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