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 경찰합동묘역, 충청권 첫 '국가관리묘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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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에 있는 순직경찰 합동묘역 '영춘면 13용사 묘역'이 충청권 최초의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된다.
단양군은 각기 다른 장소에 안장돼 있던 이들 13명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1985년 11월 영춘면에 합동묘역을 조성했고, 매년 현충일(6월6일)과 경찰의날(10월21일) 등에 추념 행사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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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충북 단양군에 있는 순직경찰 합동묘역 '영춘면 13용사 묘역'이 충청권 최초의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된다.
국가보훈처는 28일 이곳 묘역의 '국가관리묘역' 지정을 계기로 안내판 교체, 충혼비·석등 등 묘역 정비에 국가예산을 반영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영춘면 13용사 묘역'엔 한국전쟁(6‧25전쟁) 때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남천리·동대리에서 3차례에 걸쳐 북한군과 교전을 벌이다 전사한 11명과 행방불명된 2명의 영령이 잠들어 있다.
이들은 전쟁 당시 퇴로가 차단된 북한군 패잔병들이 이 일대 지역을 습격하자 단양경찰서 영춘지서장 지휘 아래 전·현직 경찰과 면 직원, 교사, 청년향토방위대 등 150여명 규모로 꾸려진 지역 의병에 참여해 싸웠다.
안장자들 가운데 김치운 경사(당시 신분 순경)와 김병호 경사(순경) 등 2명은 경찰, 김태명 순경(면직원)·이완식 순경(영춘국교 교사) 등 11명은 의병이었고, 의병들은 전사 또는 행방불명 사실이 확인된 뒤 순경으로 추서됐다.
단양군은 각기 다른 장소에 안장돼 있던 이들 13명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1985년 11월 영춘면에 합동묘역을 조성했고, 매년 현충일(6월6일)과 경찰의날(10월21일) 등에 추념 행사를 열고 있다.
보훈처는 작년 2월 서울 강북구 수유동(수유리) 소재 독립유공자 합동묘역을 국가관리묘역으로 처음 지정한 이후 이번 단양군 경찰합동묘역까지 총 12곳을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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