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방력 강화 새 핵심목표' 설정…신무기 또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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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내년에 강력하게 추진할 국방력 강화의 새로운 핵심 목표들을 제시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 총비서가 국방력 강화와 관련해 재차 '새로운 핵심 목표'들을 언급한 것은 북한이 내년에도 새 탄도미사일 등 정세에 위협이 될만한 무기들을 지속 개발하겠다는 기조를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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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년에도 올해 수준의 '국방력 강화' 정책 이어갈 전망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내년에 강력하게 추진할 국방력 강화의 새로운 핵심 목표들을 제시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올해 전략무기 개발 및 개량에 공을 들인 북한이 내년에도 이같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보도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전날 진행된 '연말 전원회의' 2일차 회의에서 "조선반도(한반도)에 조성된 새로운 도전적 형세와 국제정치 정세"를 분석·평가하면서 자신들이 견지해야 할 대외사업 원칙과 대적 투쟁 방향을 명시했다고 한다.
그는 또 "다변적인 정세파동에 대비해 2023년도에 강력히 추진해야 할 자위적 국방력 강화의 새로운 핵심목표들을 제시했다"라고 신문은 전했다.
김 총비서의 보고 내용은 다변화되는 국제 정세에 대응하고 '자위적 국방력 강화'라는 명분 하에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군사·대외 정책을 강화해 가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작년 제8차 당 대회에서 국방력 강화를 선언하고 '전략무기 부문' 최우선 5대 과업을 설정했다. 해당 과업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진 않았으나 △극초음속미사일 개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 제고 △다탄두개별유도기술 제고 △핵잠수함 및 수중발사 핵전략무기 개발 △군 정찰위성 개발 정도로 추정된다.
북한은 올 한해 이러한 전략무기 개발에 집중했고, 내년 4월까지 정찰위성 1호기를 준비하겠다는 구체적 목표도 밝혔다. 이달 15일에는 신형 ICBM에 사용할 '고출력 고체 로켓 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 총비서가 국방력 강화와 관련해 재차 '새로운 핵심 목표'들을 언급한 것은 북한이 내년에도 새 탄도미사일 등 정세에 위협이 될만한 무기들을 지속 개발하겠다는 기조를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김 총비서는 지난 15일 새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참관한 뒤 "최단기간 내에 또 다른 신형 전략무기 출현을 기대한다"라고 발언했는데, 이는 북한이 가장 핵심 전략무기로 내세우고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개량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때문에 북한이 내년에도 새 ICBM의 시험발사를 지속적으로 단행하며 대외적으로 위협 강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올해 각종 탄도미사일 개발과 시험발사를 단행한 뒤 '전술핵운용부대'를 창설하고 '핵무력 정책'을 법제화하면서 '국가핵무력'과 관련한 새로운 체계를 수립했다.
북한이 고체연료 엔진 시험 때 "또 다른 신형 전략무기체계 개발에 대한 확고한 과학기술적 담보를 가지게 됐다"라고 밝힌만큼 전술핵운용부대처럼 기존에 없던 새 전술전략을 개발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남한을 겨냥한 전술·재래식 무기에 대한 개량까지 염두에 뒀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미일의 대북 군사적 압박이 강화하고 미중 간 전략경쟁이 고조되는 '도전적 한반도 정세'에서 이미 전략무기화된 탄도미사일 외에 또 다른 신무기 개발에 매진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이 5년 만에 무인기 도발을 재개하면서 '재래 도발', '비대칭 도발'을 단행한 것도 이와 연관이 있는 행보라는 분석이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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