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고양이 백과사전'

신효령 기자 2022. 12. 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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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에세이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고양이 백과사전'(열린책들)을 냈다.

베르베르는 '고양이 3부작'('고양이'·'문명'·'행성')을 통해 한계에 다다른 인류 문명을 조감하고 이를 대신할 고양이 문명의 탄생을 그려낸 바 있다.

그의 20대 때 꿈은 고양이와 함께 살면서 글쓰는 전업 작가가 되는 것이었다.

베르베르는 "고양이를 곁에 두는 건 인간에게 생리적·심리적으로 이로운 일"이라며 고양이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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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고양이 백과사전'. (사진=열린책들 제공) 2022.1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프랑스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에세이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고양이 백과사전'(열린책들)을 냈다.

베르베르는 '고양이 3부작'('고양이'·'문명'·'행성')을 통해 한계에 다다른 인류 문명을 조감하고 이를 대신할 고양이 문명의 탄생을 그려낸 바 있다. 이번 책에서 고양이의 역사와 생태를 낱낱이 파헤쳤다. 역사 속 인간과 고양이의 인연, 고양이의 놀라운 능력 등이 담겼다.

인간이 농사를 짓기 시작한 1만 년 전부터 고양이는 우리의 곁을 지켰다. 헛간에 쌓아 둔 곡식을 쥐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빼앗기던 인간들에게 구세주처럼 나타나 멋지게 쥐를 해치워 준 것이 첫 인연이었다. 이집트에서는 고양이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신으로 섬기고, 키우던 고양이가 죽으면 슬퍼하며 미라로 만들어 장사도 지냈다.

하지만 중세 시대에 들어서면서 고양이는 흑사병 원인으로 지목되며 마녀의 부하로 오해받았고, 교황 인노첸시오 8세는 고양이를 잡아 산 채로 태우라는 칙령까지 내렸다. 그때부터 고양이는 불길함의 상징이 되어 종종 미움을 받았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로 유명한 베르베르는 지난해 데뷔 30주년을 맞았고 내년에 62세를 앞두고 있다. 그의 20대 때 꿈은 고양이와 함께 살면서 글쓰는 전업 작가가 되는 것이었다.

베르베르는 "고양이를 곁에 두는 건 인간에게 생리적·심리적으로 이로운 일"이라며 고양이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고양이가 행복할 때 내는 갸르릉 소리는 20~50헤르츠의 저주파 파동으로 세로토닌 분비를 유도해 마음을 안정시켜 주며, 세포 조직을 재생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게다가 고양이 수염이 지닌 탁월한 감지 능력 덕분에 지진을 미리 알고 대피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고양이는 너무나도 귀엽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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