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의미 되새긴 '커튼콜' 5.7%로 종영

오명언 2022. 12. 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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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갈등 요소를 덜어내고 따스한 이야기로 감동을 전한 드라마 '커튼콜'이 5%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커튼콜' 마지막 회 시청률은 5.7%로 집계됐다.

손자를 보고 싶다는 자금순의 죽기 전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배우로 고용됐던 유재헌(강하늘)은 사비를 들여 자금순을 위한 연극 커튼콜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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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커튼콜'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자극적인 갈등 요소를 덜어내고 따스한 이야기로 감동을 전한 드라마 '커튼콜'이 5%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커튼콜' 마지막 회 시청률은 5.7%로 집계됐다.

최종회에서는 시한부 판정을 받아 투병 중이던 자금순(고두심 분)이 혼수상태에서 깨어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6.25 전쟁 피난길에서 사고로 인해 남편과 아들을 북한에 두고 온 자금순은 손자 리문성(노상현) 등 가족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손자를 보고 싶다는 자금순의 죽기 전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배우로 고용됐던 유재헌(강하늘)은 사비를 들여 자금순을 위한 연극 커튼콜을 준비했다.

자금순은 자신의 인생을 되짚어보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호텔을 매각하겠다는 결정을 무르고 손자 모두에게 균등하게 자산을 배분했다.

악역 없이 뭉클한 가족 서사를 풀어낸 '커튼콜'은 '잘 차려진 집밥 한 끼 같다'는 평을 받았다.

고두심은 굴곡진 인생을 살아온 자금순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하지원은 큰오빠에 맞서 할머니의 유산인 호텔의 가치를 지키려는 박세연 역을 맡아 굳센 여인을 표현해냈고, 강하늘은 감정 연기로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다만 유재헌의 정체가 탄로 나기 전까지 극의 긴장감을 높일 만한 특별한 에피소드 없이 전개돼 서사가 지지부진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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