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청년 가장 필요한 주거 정책은 '전세자금 대출'
기사내용 요약
2022 청년사회경제실태 지역거주 1488명 방문 조사
93.3%가 자가용 이용…시내버스 배차간격 길어 불만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 거주 만 15세~39세 사이 청년은 가장 필요한 '주거' 정책으로 전세자금 대출(28.2%)과 공공임대주택 공급(25.7%)을 꼽았다.
또, 세종 거주 청년의 93.3%(동승자 포함)가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자가용을 선택했으며, 간선급행버스(BRT)를 포함한 시내버스를 이용할 때 가장 큰 불만 사항은 배차간격이 긴 점(44.9%)이라고 응답했다.
세종시는 청년들의 사회·경제적인 변화와 삶 전반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여 청년 정책 수립에 활용하고자 ‘2022년 청년사회경제실태조사’를 실시하고, 28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내용은 ▲기본 사항 ▲주거와 교통 ▲가족 ▲교육 ▲건강 ▲문화와 여가 ▲삶의 질 ▲노동 ▲희망 일자리 ▲경제 ▲청년 지원 정책 ▲기타 12개 부문 52개 문항이었다.
조사 결과 기본 현황에서 올해 7월 기준 전체 인구 38만 990명 중에서 만 15세 이상 39세 미만의 청년인구는 12만 901명으로 전체의 31.7%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에 거주하는 청년(15~39세)의 93.8%가 다른 지역에서 ‘세종’으로 전입한 경우로, 전입 전 거주지는 ‘대전’ 37.6%, ‘수도권(서울·인천·경기)’ 25.2% 순이었다.
청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자가용이 93.3%로 가장 높았다. 이 가운데 자가용 이용 시 불만족한다는 비율은 52.6%였으며, 이유로는 ‘방지 턱, 속도 제한도로 많음’이 46.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시내버스 이용시 불만족 이유로는 배차간격이 길어서(44.9%), 노선이 실용적이지 못해서(32.3%), 정류장까지 거리가 멀어서(9.4%) 순이었다.
청년의 결혼에 대한 생각은 ‘해야한다’가 62.7%,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가 28.7%로 나타났다. 확대가 필요한 출산·육아 정책은 ‘자녀교육비 및 가구 주거비 부담완화’ 31.9%, ‘육아휴직 장려 및 급여 확대’ 18.0% 순이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진로는 ‘대학 진학’이 82.0%, ‘취업’이 14.6%, ‘창업’이 2.0% 순이었고, 취·창업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직업교육훈련 강화’가 27.9%, ‘진로 상담 및 창업 컨설팅’이 27.1%으로 확인됐다.
청년의 스트레스 정도는 ‘느꼈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51.7%였고, 스트레스 원인은 남자는 ‘직장·사업장 일’(47.1%), 여자는 ‘육아·가사’(28.0%)를 가장 높이 꼽았다.
청년건강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체력단련 비용지원’이 27.3%, ‘건강검진 비용지원’이 26.6%로 나타났다.
세종 거주 청년층이 문화 여가를 즐기는 지역으로는 ‘세종’이 50.8%, ‘대전’이 26.7%, ‘수도권’이 14.1%였다. 세종에서 문화 여가 생활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문화시설부족’ 48.7%, ‘축제, 공연, 전시 콘텐츠 부족’ 24.8% 순이었다.
청년의 전반적인 생활 만족 비율은 52.5%, 분야별로는 ‘주거’ 49.9%, ‘건강’ 47.1%, ‘교육’ 31.5%, ‘복지’ 30.8%, ‘문화·여가’ 21.2% 순이었다.
희망 일자리 지역은 ‘세종시 내’ 30.0%, ‘세종시 외’ 18.2%였고 세부 지역은 ‘수도권’ 71.4%, ‘대전’ 14.8% 순이었다. 세종시 외 일자리 희망 이유로는 ‘세종시 내 원하는 일자리 부족’이 39.9%로 가장 높았다.
청년이 희망하는 연평균 소득 수준은 ‘3000만원~4000만원 미만’이 31.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청년 지원 정책 사업은 21.5%가 인지하고 있었고, 인지경로는 ‘SNS’ 30.1%, ‘홈페이지’ 21.2% 순이었다. 희망하는 청년 지원 사업은 ‘취업’ 33.4%, ‘주거’ 29.1%, ‘자산형성’ 8.9% 순이었다.
시는 이번 청년사회경제실태조사를 통해 확인된 지역 청년의 사회·경제적 삶에 관한 실태와 관점을 기초자료로 활용해 청년 정책을 가다듬는 계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시정4기 정책이 본격화되는 내년은 세종의 백년대계를 다지는 굉장히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우리 지역 청년의 실태를 토대로 청년의 삶과 밀접한 주거, 교통, 일자리 분야부터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청년사회경제실태조사는 충청지방통계청과 협업해 지난 8월 9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하였으며, 관내 청년(만15~39세) 표본 1488명을 대상으로 방문 면접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96%p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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