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올해 1월 입국 거부당했던 호주 땅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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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거의 1년 만에 호주 땅을 다시 밟았다.
올해 1월 조코비치가 호주 입국을 거부당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참가를 위해 올해 1월5일 호주 멜버른에 도착했지만, 비자를 받지 못해 격리시설로 이동했다.
호주는 올해 7월 코로나19 관련 입국 규제를 완화했지만, 호주 현행법상 비자 취소로 국외 추방된 사람은 원칙적으로 3년간 입국을 금지해 조코비치의 호주오픈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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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여파로 올해 호주오픈 출전 불발
내년 1월 1일 개막하는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출전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거의 1년 만에 호주 땅을 다시 밟았다.
AP통신은 "조코비치가 지난 27일 호주 애들레이드에 도착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올해 1월 조코비치가 호주 입국을 거부당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 일은 세계 스포츠 10대 뉴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코비치가 전날 호주에 도착한 것이 뉴스거리가 된 이유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참가를 위해 올해 1월5일 호주 멜버른에 도착했지만, 비자를 받지 못해 격리시설로 이동했다.
당시 호주는 해외에서 입국할 때 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서를 제출해야 했는데, 조코비치는 백신 미접종 상태였다.
조코비치는 2021년 12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통해 호주오픈 대회 조직위원회와 대회 개최지인 호주 빅토리아주 정부의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호주 연방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코비치의 입국 비자를 취소하고, 입국을 거부했다.
비자 취소 결정에 불복해 법적 대응에 나선 조코비치는 첫 재판에서 승소했다. 이에 호주 연방 정부는 이민부 장관 직권으로 조코비치의 비자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호주오픈 출전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조코비치는 또다시 호주 정부의 추방 명령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두 번째 비자 취소 결정을 뒤집지는 못해 추방 조치됐다.
조코비치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탓에 올해 9월 US오픈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의무가 아니었던 프랑스오픈, 윔블던에는 출전했고, 윔블던에서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호주는 올해 7월 코로나19 관련 입국 규제를 완화했지만, 호주 현행법상 비자 취소로 국외 추방된 사람은 원칙적으로 3년간 입국을 금지해 조코비치의 호주오픈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호주는 11월 조코비치의 입국을 허가했다.
현재 세계랭킹 5위인 조코비치는 내년 1월 1일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에 출전할 예정이다.
내년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은 1월 16일부터 29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남자 단식에서 9차례 우승해 이 부문 역대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9~2021년에는 3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조코비치가 출전하지 못한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라파엘 나달(스페인·2위)이 우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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