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지배권 강화…영풍정밀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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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기업 지배권 강화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계열사인 영풍정밀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영풍정밀은 지난 27일 자기자본의 11%인 350억원을 투자해 고려아연 주식을 추가 취득하겠다고 밝혔다.
영풍정밀의 이번 고려아연 주식 매입 결정은 최근 회장으로 승진한 최윤범 회장의 고려아연 지배력을 높여주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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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영풍정밀, '350억' 출자 고려아연 주식 매입
최윤범 회장, 장씨 일가와 지분 격차 줄여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기업 지배권 강화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계열사인 영풍정밀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영풍정밀은 지난 27일 자기자본의 11%인 350억원을 투자해 고려아연 주식을 추가 취득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1년간 출자 규모 안에서 고려아연 주식을 최대한 사들이겠다는 것이다.
영풍정밀이 계획대로 주식을 매입하면 고려아연 지분율은 기존 1.61%에서 1.92% 정도로 늘어난다.
영풍정밀의 이번 고려아연 주식 매입 결정은 최근 회장으로 승진한 최윤범 회장의 고려아연 지배력을 높여주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산업용 펌프 등을 생산하는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최창걸 명예회장의 부인이자 최윤범 회장의 모친인 유중근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최대주주(지분율 6.27%)인 회사다.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등 장씨 일가의 영풍정밀 지분이 21%에 달하지만, 최씨 일가 지분이 30%대로 더 많아 사실상 최씨 일가가 영향력을 행사한다.
영풍정밀이 고려아연 주식을 추가 취득하면 장씨 일가와 최씨 일가의 고려아연 지분 격차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영풍 등 장씨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은 31.25%에 달한다. 반면 최씨 일가는 우호 지분을 모두 더해도 27%대에 그친다.
최윤범 회장이 고려아연을 들고 영풍그룹에서 떨어져 나오기 위해선 고려아연 지분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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