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세계는] 베이징 넘어 이젠 상하이..."3개월 내 12억 명 감염"
[앵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하면서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로 감염이 확산하면서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방역을 이유로 제한해온 여권 발급을 내년부터 정상화하기로 하는 등 '위드 코로나'에 오히려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제부 뉴스룸을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먼저 중국 코로나19 확산 소식부터 알아보죠.
베이징을 휩쓸었던 코로나19 대유행이 이제 상하이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감염자 '폭증'을 경험한 베이징이 다소 주춤하자,
이제 중국의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상하이의 거의 모든 병원은 지금 코로나 감염의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중국이 방역 완화 조치한 게 지난 7일이었죠.
그 여파가 상하이로 번지고 있는 겁니다.
시민들은 '이제 누구도, 코로나19 감염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하루 통계 발표를 중단한 만큼 상하이의 신규 환자 규모를 정확히 알 순 없지만,
감염의 고통을 호소하는 응급전화는 지난주보다 30% 정도 늘었고, 같은 기간 구급차는 5천 건 넘게 더 출동했습니다.
하버드 대학 연구진은 지금 상태의 관리 수준이라면,
석 달 안에 중국에선 12억 명이 감염하고, 6개월간 사망자는 최대 150만 명에 이를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인구가 14억 명으로 추정되죠.
중국 사람 대부분이 겪고 나서야, 상황이 안정될 거란 얘기로 들립니다.
[앵커]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위드 코로나'를 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는 확고해 보여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은 '코로나19 감염병 관리등급'을 A에서 B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해외 입국자 의무 격리도 다음 달 폐지하고. 일반 여권 발급 역시 정상화하겠답니다.
그동안 막던 해외여행 규제 풀고, 또 사업이나 여행하러 중국에 오는 사람도 지금보다는 편하게 해주겠다는 건데
'위드 코로나' 정책의 강력한 의지로 읽히죠?
이런 방침에 시민의 반응은 찬성과 반대가 엇갈리고 있는데,
오히려 걱정은, 일찌감치 '위드 코로나'로 방향을 바꾼 나라 밖에서 더 하는 모양새입니다.
뭣보다, 14억 인구를 가진 중국의 대규모 감염과 개방 정책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우리가 예상 못 한 새 변이가 나와 그게 전 세계로 퍼지지는 않을까 그걸 가장 걱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 중국의 춘제, 그러니까 중국의 설 기간 민족의 대이동 이후를 '최대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걱정을 가장 먼저 반영한 나라가 일본이죠?
[기자]
일본이 당장 모레부터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의무 시행합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직접 기자 앞에서 '검사 강화 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일본에 들어온 사람과, 또 7일 이내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사람은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0월에 '입국 코로나19 의무 검사'를 포기했는데 이번에 중국은 '다시 예외'가 됐습니다.
[앵커]
이번엔 미국 폭설 속보 알아보죠?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의 눈 폭풍으로 지금까지 숨진 사람이 무려 60명을 넘었다고요?
[기자]
눈은 그쳤지만 눈 폭풍이 몰고 온 여진은 여전합니다.
뉴욕을 중심으로 몰아친 눈과 한파에 지금까지 적어도 64명이 숨졌다는 게 현지 언론 보도인데,
시간이 지나면 인명 피해는 더 확인될 거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특히 거친 눈보라가 몰아친 미국 뉴욕주 북서부의 '이리 카운티' 주변의 피해가 컸습니다.
물론, 지금은 눈이 많이 잦아들었지만 산더미 같은 눈덩이는 그대로 남아있고,
또 도로 곳곳에 자동차와 버스, 심지어 구급차까지 눈 속에 파묻힌 채 복구를 기다리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2022년 겨울, 미국 뉴욕에서 YTN 뉴스룸으로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앵커]
눈 폭풍은 그쳤지만, '항공대란 사태'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눈은 그쳐도 여전히 항공기는 제때 뜨고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미국 항공사의 결항률은 무려 20%를 넘었습니다.
1m가 넘는 폭설이 내린 뉴욕주 버펄로 나이아가라 공항을 빼고는,
공항 활주로에 쌓인 눈을 대부분 치워 정상 운영 하고 있다곤 하지만,
문제는 저비용 국내선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 항공'입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만2천여 편의 운항을 취소한 데 이어,
아메리칸항공이나 델타항공 등 주요 항공사의 결항률이 0∼2% 안팎인 상황에서도
이 항공사만은 2천4백여 편의 운항을 또 취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교통부는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항공 대란을 일으킨 사우스웨스트 항공에 대한 조사 방침을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에 눈 폭풍이 몰아친 시간 중동 사막의 땅에는 때아닌 폭우로 폭포가 생겼다고요?
[기자]
화면 함께 보시죠.
절벽 아래로 거대한 물줄기가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누가 봐도 폭포인데요.
하지만 원래 있던 게 아니라 갑자기 내린 많은 비에 한나절 만에 생긴 겁니다.
이곳은 요르단의 고대도시 '페트라'입니다.
사막 한가운데 자연 절벽에 숨어있는 이 고대 유산을 보러 참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데요.
폭포가 생길 때도 관광객이 여럿 있었는데, 주변이 점점 물로 차오르자 서둘러 자리를 피했습니다.
페트라는 지난 2018년에도 홍수가 나 20명이 넘는 사람이 숨졌습니다.
비가 잘 내리지 않은 중동은 배수 시설이 제대로 없어서,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 때마다 큰 피해가 나곤 합니다.
미국에서 올 한 해 총에 맞아 숨지거나 다친 미성년자가 6천 명이 넘었습니다.
미성년자 사상자가 2배 늘어나는 데 8년이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 뉴스룸입니다.
YTN 이승훈 (shoony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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