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즌 연속 PS 진출 실패' 텍사스, 선발진에 힘쓴다…이볼디 2년 431억 영입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네이선 이볼디(32)가 텍사스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MLB.com'은 28일(한국시각) "한 소식통은 우완 투수 이볼디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2년 3400만 달러(약 431억 원)의 계약에 동의했다"라며 "이볼디는 이달 초 FA(자유계약선수)로 텍사스와 5년 계약을 맺은 제이콥 디그롬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볼디는 이번 FA 시장에서 최소 5개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텍사스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2개 구단이 이볼디를 노리고 있었다. 이볼디는 텍사스를 택했다.
이볼디는 2008년 드래프트 11라운드 전체 337순위로 LA 다저스에 입단했다. 2011시즌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이볼디는 마이애미 말린스,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레이스를 거쳐 2018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이볼디는 보스턴에 입단하자마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3경기에 구원 등판해 1패 1홀드 8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1자책) 1사사구 6삼진을 기록했다. 3차전에서는 연장 12회에 등판해 6이닝 97구를 던졌다. 연장 18회 맥스 먼시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지만,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에는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 이볼디는 32경기 선발 11승 9패 182⅓이닝 81실점(76자책)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4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시즌 부상을 당했고 올스타 휴식기 이후 7경기밖에 선발 등판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20경기에 선발로 나와 6승 3패 109⅓이닝 55실점(47자책)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2017시즌부터 6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발 보강에 나섰다. 디그롬을 영입한 데 이어 좌완 투수 앤드류 히니를 영입했다. 이볼디까지 데려오며 선발진 구축에 힘쓰고 있다.
[네이선 이볼디.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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