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보다 이틀 빨랐다"...다누리, 달 궤도 안착 최종 성공

27일 달 궤도 진입 성공 확인…5회→3회 기동으로 계획 단축 

대한민국의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호(KPLO)가 8월 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지난 27일 달 임무 궤도에 최종 안착했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다누리는 지난 26일 오전 11시6분 마지막(세번째)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목표한 달 임무궤도(달 상공 100㎞±30㎞)에 진입해 약 2시간 주기로 달을 공전하고 있다.

달 임무궤도 진입기동은 다누리를 달 임무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궤도선의 추력기를 사용해 속도를 줄이는 것이다.

다누리는 앞서 지난 17일 가장 중요한 관문인 1차 기동을 성공하고, 21일 2차 기동을 거쳤다.

항우연은 당초 다누리의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총 5차례 수행키로 했으나, 1차 기동 성공 후 운영 안정성이 확인되면서 남은 4회의 기동을 2회로 단축시켜 진행했다.

그 결과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도 당초 계획보다 이틀 앞당겨진 27일에 확인됐다.

다누리는 내년부터 1년간 원궤도를 돌며 6개의 탑재체로 달 착륙선 후보지 탐색 등 각종 과학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상세한 내용은 이날 오후 3시 언론브리핑을 통해 발표된다.

한편 다누리는 지난 8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