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코스피, 배당락·나스닥 급락에 2300선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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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배당락과 뉴욕증시 나스닥지수 급락 영향을 받아 두달만에 2300선이 깨졌다.
이날 국내 증시 하락은 배당락과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가 급락한 데 따른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11%)는 상승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0.40%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1.38%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700선을 회복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장중 700선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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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코스피가 배당락과 뉴욕증시 나스닥지수 급락 영향을 받아 두달만에 2300선이 깨졌다. 코스닥도 700선 밑으로 다시 내려갔다.
28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7.13포인트(2.02%) 내린 2285.6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36.34포인트(1.56%) 내린 2296.45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300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3일(장중 저가 2296.44)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708억원, 264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전날까지 대주주 요건 회피를 위해 매도했던 개인은 매수세로 돌아서 620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이날 국내 증시 하락은 배당락과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가 급락한 데 따른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배당락일에는 주식을 매수해도 현금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어 시가총액이 감소하고 지수도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전날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양도세를 회피하기 위해 1조원이 넘는 금액을 순매도한 바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11%)는 상승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0.40%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1.38% 급락했다.
중국이 내년 1월부터 여행 재개를 위해 코로나19 관련 검역 요건을 정상화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증시에도 기대감이 유입됐지만,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기술주 주가가 내려앉은 영향을 받았다.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1.70bp(1bp=0.01%포인트) 오른 3.8%대를 나타냈다. 테슬라는 내년 1월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의 생산량을 줄인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11.41% 급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전기차 업종 전반에 걸친 투자 심리 위축 여파로 나스닥이 하락한 점이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한국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의 부진이 지수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89포인트(1.12%) 하락한 696.30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700선을 회복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장중 700선을 내줬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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