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공공마이데이터 서비스 체계 구축...제출 서류 간소화

기사내용 요약
행안부 공공마이데이터 유통시스템과 연계
내년초 청년플랫폼에 우선 적용...점차 확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새해부터 부산 청년들은 전월세 중개보수 지원 참여자격 확인이나 청년안심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참여자격 확인 등의 서비스를 받을 때 청년플랫폼에 접속해 정보제공 동의 항목에 체크만 하면 별도로 서류를 떼고 스캔을 해서 파일로 첨부하는 등 번거로운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

부산시가 행정안전부(행안부)의 공공마이데이터 유통시스템과 연계한 ‘자체 공공마이데이터 서비스 체계’를 구축, 필요한 데이터를 묶음으로 온라인으로 쉽게 가져오기 때문이다.

28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6개월 동안 2억1000만원을 들여 ‘자체 공공마이데이터 서비스 체계’를 구축완료하고 내년 초부터 청년플랫폼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시는 프로그램 소스를 고치고 모듈 개발을 해나가면서 점차 적용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행안부의 ‘공공마이데이터 유통시스템’에는 주민등록등·초본, 지방세 과세증명서, 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 소득금액증명원, 사업자등록증 등 90여 가지의 공공데이터가 확보돼 있고 앞으로도 여러 보유기관들로부터 정보의 가지 수를 늘려나가게 된다.

시는 이번에 이 행안부의 시스템과 연계된 자체 데이터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단순히 행안부의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지자체 스스로 데이터를 관리한다는 점에서 타 지자체들과 차이가 있다.

‘공공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지난해 개정 시행된 ‘전자정부법’ 제43조의2, ‘제공요구권’에 근거한 것으로, 정보 주체인 국민의 요구에 따라 행정·공공기관이 보유한 본인 행정정보를 데이터 형태로 활용할 수 있게 본인 또는 제3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체계는 정보주체인 시민이 웹사이트 등에서 행정서비스를 신청할 때 본인 정보를 요구하면 행정안전부의 공공마이데이터 유통체계를 통해 필요한 항목만 최소한으로 발췌해 해당 정보를 묶음정보 형태의 데이터로 제공한다.

지금까지는 공공 지원사업을 신청하려면 자격 증명에 필요한 주민등록표 등·초본, 소득금액증명,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부동산전자계약서 등 다양한 증빙서류를 본인이 직접 발급받아 창구에 제출하거나, 전자파일로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앞으로는 본인 동의만으로 공공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하면 신청자는 별도 서류 준비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사업 담당자는 서류 검증시간 등을 줄일 수 있다.

이준승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행정안전부에서는 앞으로도 이용 가능한 공공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부산시에서도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업무처리 간소화를 위하여 서비스 대상 사업을 적극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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