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동혁의 이슈분석] B리그의 상향평준환 정책, KBL의 하향 평준화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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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BL 10개 구단은 수준급 외국인 선수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CBA(중국프로리그) 뿐만 아니라 일본 B리그에서 나은 조건으로 수준급 외국인 선수를 데려간다.
복수의 구단 관계자들은 "수준급 기량을 갖춘 외국인 선수는 개런티 계약(연봉 보장)을 원한다. 하지만 입증되지 않은 선수에게 개런티 계약을 할 수 없다. 하지만, 일본 B리그에서는 기본적으로 개런티 계약으로 외국인 선수를 선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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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최근 KBL 10개 구단은 수준급 외국인 선수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한마디로 돈 때문이다. CBA(중국프로리그) 뿐만 아니라 일본 B리그에서 나은 조건으로 수준급 외국인 선수를 데려간다.
특히 일본의 약진은 올 시즌 가장 두드러진 경향이다. 복수의 구단 관계자들은 "수준급 기량을 갖춘 외국인 선수는 개런티 계약(연봉 보장)을 원한다. 하지만 입증되지 않은 선수에게 개런티 계약을 할 수 없다. 하지만, 일본 B리그에서는 기본적으로 개런티 계약으로 외국인 선수를 선점한다"고 했다.
연봉 수준 뿐만 아니라 보장 계약을 해주기 때문에 당연히 B리그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된 이유가 뭘까.
B리그 시마다 신지 총재(52)가 27일 한국 미디어와 간담회를 열었다. B리그 소개와 함께, KBL과의 협력관계를 공고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 자리에서 시마다 총재는 B리그 각 구단의 수입 규모와 청사진을 공개했다.
시마다 총재는 "총 54개의 구단이 있다. 1부에 24개, 2부에 24개의 팀이 있다. 평균 관중은 1부가 3000명 선이다. 평균 수입은 11억2000만엔(약 107억)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또 "2026년 1부리그를 재편할 계획이다. 3가지 기준이 있다. ▶평균 관중 4000명 이상 ▶연 수입 12억엔 이상 ▶농구전용 경기장"이라고 밝혔다.
B리그는 재정적자가 나면 구단을 운영할 수 없다. 구단 운영의 제 1원칙이다. 모기업의 지원에 의존하는 KBL과는 차이가 있다.
게다가 최근 5년 간 연간 50억원 수준에서 100억원 수준으로 각 구단의 평균 수입이 2배 이상 증가했다. B리그가 외국인 선수 영입에 공격적인 이유다.
구단 규모가 늘어났고, 결국 외국인 선수 개런티 계약은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더욱 눈여겨 볼 부분은 시마다 총재가 강조한 2026년 1부리그 3가지 기준이다. 상향 평준화된 엄격한 기준이다.
시마다 총재는 "각 구단이 많은 스트레스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웃은 뒤 "내부적으로 기준점이 너무 높다는 얘기도 있지만, 리그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은 필수"라고 했다.
이 부분이 B리그 발전의 원동력이다. 반면, KBL 10개 구단은 그동안 '하향 평준화'가 됐다.
10개 구단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제도가 통과된다. 때문에, 투자에 적극적인 일부 구단의 투자 의지를 꺾는 정책들이 많았다. '리그를 얼마나 발전시킬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얼마나 투자를 적게하고 성적을 잘 거둘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면서, 리그 수준은 조금씩 하향 평준화됐다. 결국 2016년 출범한 B리그보다 자생력과 규모, 그리고 미래의 청사진에서 한 걸음 뒤처지는 결과물을 도출했다.
외국인 선수를 B리그에 선점당하는 부분은 빙산의 일각이다. B리그는 앞을 보면서 전진하는데, KBL은 제자리 걸음, 혹은 후퇴하고 있다. 모든 면에서 리그 수준이 B리그보다 떨어지는 미래가 자연스럽게 예상된다. 자업자득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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