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수적 열세에도 김판곤에 3-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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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김판곤 말레이시아 감독을 상대로 한 수 위 지도력을 뽐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7일 밤(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김 감독의 말레이시아를 3-0으로 눌렀다.
베트남은 그러나 말레이시아의 반격을 적절하게 차단, 수적 열세를 견뎌내며 오히려 추가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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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김판곤 말레이시아 감독을 상대로 한 수 위 지도력을 뽐냈다. 수적 열세에도 대승을 거뒀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7일 밤(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김 감독의 말레이시아를 3-0으로 눌렀다. 베트남은 2승(승점 6·골득실 +9)으로 조 2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말레이시아는 2승 1패(승점 6·골득실 +3)로 1위에서 2위로 떨어졌다.
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은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이라 불린다. 지난 대회까지 스즈키컵으로 불렸으나 올해부터 일본 기업 미쓰비시전기의 후원을 받아 명칭이 바뀌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대회 4강에 올랐고 10개 출전국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96위로 가장 높아 우승후보로 꼽힌다. 특히 박 감독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베트남과 5년 동행을 마무리하기에 우승을 조준하고 있다.
베트남은 전반 28분 응우옌 티엔 린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전반 32분 응우옌 반 토안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처했다. 베트남은 그러나 말레이시아의 반격을 적절하게 차단, 수적 열세를 견뎌내며 오히려 추가 득점을 올렸다. 1-0이던 후반 17분 말레이시아의 아잠 아즈미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수적으로 같아졌고, 이어진 페널티킥에서 퀘 응옥 하이가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베트남은 2-0이던 후반 38분 응우옌 호앙 득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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