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무연고 사망' 5년간 급증…올해 232명 숨져 전년 대비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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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무연고 사망자 수가 5년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사)자원봉사능력개발원 대구쪽방상담소에 따르면 올해 12월 현재 대구지역 8개 구·군에서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 수가 232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의 무연고 사망자 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대구쪽방상담소 측은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집계가 어려워 사망자 수가 적지만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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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의 무연고 사망자 수가 5년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연고 사망은 가족, 친인척, 지인이 없어 시신을 넘겨 받는 이가 없거나 인계를 거부하는 경우를 말한다.
28일 (사)자원봉사능력개발원 대구쪽방상담소에 따르면 올해 12월 현재 대구지역 8개 구·군에서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 수가 23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77명과 비교하면 31%(55명)나 늘었다.
이들 가운데 쪽방에 거주하는 사망자은 모두 13명이다. 지난해 쪽방 거주 주민 사망자 11명보다 2명 증가했다. 쪽방에서는 매년 10여명의 주민이 혼자 생을 마감한다.
대구의 무연고 사망자 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2018년 124명에서 2019년 150명, 2020년 12명, 2021년 177명, 2022년 232명으로 늘었다. 2020년을 제외하고 연간 100명대를 기록하다 올해 처음 200명을 넘었다.
대구쪽방상담소 측은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집계가 어려워 사망자 수가 적지만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무연고 사망자가 늘어나는 원인은 1인 가구 증가, 3년째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 만성·중증 질환, 고금리 금융범죄 피해에 따른 신용불량, 열악한 주거 시설 등이 꼽히고 있다.
대구쪽방상담소 관계자는 "매입 임대주택을 확대하는 등 안전한 주거시설을 공급하고, 서민들의 건강권을 향상시키는 정부 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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