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봄날 오나 싶더니 다시...경기침체 우려에 HMM 휘청

조윤희 기자(choyh@mk.co.kr) 2022. 12. 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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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장초반 7% 넘게 빠져
컨테이너운임지수 연중 최저치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의 주가가 급락 중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가 해운업계에도 본격 반영되면서 해운사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오전 9시 21분 기준 HMM은 전일 대비 7.55%(1600원) 하락한 2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경기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27주 연속 하락하면서 투심이 약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23일 전주 대비 16.20포인트 내린 1107.09를 기록했다.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지난해 말 5000선을 넘겼으며, 올해 상반기까지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올 하반기부터 시작된 주요국의 긴축 정책 및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물동량 감소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 최근 연중 최저치를 갱신했다.

SCFI 급등과 함께 호실적을 달성했던 HMM은 실적 악화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시장 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4분기 HMM의 영업이익은 약 1조37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인 3분기(2조601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내년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1조6558억원으로 올해 1분기(3조1486억원) 대비 47.4%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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