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김경수 사면 없는 복권, 노무현 가문 망신주기"

강수련 기자 2022. 12. 2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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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해 사면 없는 복권을 단행한 것을 두고 "김경수 개인에 대한 모욕을 넘어서서 노무현 가문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사면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공개적으로 입장표명까지 한 김경수 지사는 굳이 복권 없는 사면을 하는 것은 사면권 남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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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할 사람에 사면만 한 역사없어…문고리 3인방도 복권해줘"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0.10.1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해 사면 없는 복권을 단행한 것을 두고 "김경수 개인에 대한 모욕을 넘어서서 노무현 가문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사면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공개적으로 입장표명까지 한 김경수 지사는 굳이 복권 없는 사면을 하는 것은 사면권 남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면의 역사를 보면 앞으로 정치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 대해 달랑 5개월 남은 것 사면해 주고 복권을 해 주지 않는 사례가 있었냐"라며 "청와대 문고리 3인방 등 피선거권 제한이 필요 없는 사람들에게조차도 복권을 해 주면서 뻔히 정치를 해야 될 사람에 대해서는 사면만 해 주는 게 어떻게 이해가 되나"라고 비판했다.

김 전 지사의 향후 정치행보에 대해서는 "몸과 마음을 챙기는 것이 우선"이라며 "(당내 정치는) 가능하지만 일단 한번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를 두고는 "이 대표가 선택할 수 있는 여지는 없다"면서도 "다만 검찰이 이재명 대표 소환에 대한 강력한 의지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기소할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 대표가) 소환에 응하든 응하지 않든 검찰은 검찰의 길을 갈 것"이라며 "소환장은 물론 필요에 따라서 체포영장도 국회에 보낼 것이지만 형사·사법적 절차와 과정의 일환이 아니고 검찰이 하나의 정치적 행위자로서 여의도에 등장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북한 무인기 침범에 대한 대응 문제를 문재인 정부 탓으로 돌리는 듯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언제까지 남 탓을 할 거냐. 지금 군통수권자로서 권한을 행사하는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인가"라며 "극단적인 절망감을 느꼈다. 윤석열 정부가 좀 유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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