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밖 반칙에 PK…동남아컵 日심판 오락가락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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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일본 출신 심판 사토 류지의 페널티킥 선언에 힘입어 말레이시아전에서 낙승을 거뒀다.
0-0으로 맞선 전반 16분 베트남 수비수 도안 반 하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쇄도하던 말레이시아 공격수를 팔꿈치로 가격해 쓰러뜨렸지만 사토 류지 심판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그러자 사토 류지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하고 아잠 아즈미를 퇴장시켰다.
사토 류지 심판은 아잠 아즈미의 반칙이 시작된 시점이 도안 반 하우와의 충돌이 시작된 페널티박스 안이었다고 판단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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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베트남전 맡은 日 사토 류지 심판, 오락가락
경합 중 주먹질해도 경고나 퇴장 안 주어져
베트남 원인 제공한 상황에 말레이만 반칙 선언
남은 토너먼트에서 심판 판정 논란 제기 우려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베트남이 일본 출신 심판 사토 류지의 페널티킥 선언에 힘입어 말레이시아전에서 낙승을 거뒀다. 동남아컵에 영상판독(VAR)이 적용되지 않아 심판의 판단이 승패를 좌우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27일 오후(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B조 말레이시아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양 팀은 이번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울고 웃었다.
0-0으로 맞선 전반 16분 베트남 수비수 도안 반 하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쇄도하던 말레이시아 공격수를 팔꿈치로 가격해 쓰러뜨렸지만 사토 류지 심판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영상판독이 있었다면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이 주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심판은 그냥 넘어갔다. 김판곤 감독은 페널티킥이라며 강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전반 32분에는 베트남 선수가 퇴장 당했다.
베트남 최전방 공격수 응우엔 반 도안이 말레이시아 수비수 도미닉 탄의 공을 뺏는 과정에서 반칙을 했다. 사토 류지 심판은 경고를 줬다. 전반 13분 경고를 이미 받았던 응우엔 반 도안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거칠기는 했지만 경고로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는 반칙이었다. 박항서 감독은 입술을 굳게 다문 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가 거칠어지면서 이후 양 팀 선수들이 경합 과정에서 주먹으로 상대를 가격하는 일까지 벌어졌지만 사토 류지 심판은 경고나 퇴장을 주지 않았다.
베트남이 1-0으로 앞선 후반 15분에는 베트남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베트남 도안 반 하우가 말레이시아 진영 페널티박스 안에서 말레이시아 수비수 아잠 아즈미를 거칠게 밀었고 두 선수는 골라인을 벗어나 광고판까지 미끄러졌다. 화가 난 아잠 아즈미는 누운 상태에서 도안 반 하우를 발로 차고 밟았다.
그러자 사토 류지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하고 아잠 아즈미를 퇴장시켰다. 김판곤 감독은 굳은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바라봤고 베트남 퀘응옥하이는 키커로 나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베트남이 2-0으로 앞서 나갔다.
앞서 그라운드 안에서 벌어진 선수 간 주먹질까지 용인하던 사토 류지 감독은 골라인을 벗어난 상황에서 벌어진 사안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지적했다. 게다가 도안 반 하우가 아잠 아즈미를 강하게 밀었던 장면에는 눈을 감았다.
사토 류지 심판의 이번 판정은 축구 규칙에는 부합한다.
국제축구평의회(IFAB) 경기 규칙에 따르면 파울과 불법행위 후 공이 인플레이 상황이고 선수가 상대 선수에게 반칙했다면 간접 프리킥, 직접 프리킥, 또는 페널티킥을 줄 수 있다.
사토 류지 심판은 아잠 아즈미의 반칙이 시작된 시점이 도안 반 하우와의 충돌이 시작된 페널티박스 안이었다고 판단한 셈이다. 다만 말레이시아로서는 억울한 측면이 있다. 앞서 도안 반 하우의 거친 행동에 사토 류지 심판이 바로 휘슬을 불었다면 아잠 아즈미가 보복성 행위를 하지 않았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는 영상판독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가운데 이번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따라 흐름이 바뀌었다. 이어지는 조별리그 경기와 토너먼트에서도 심판 판정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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