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코로나로 줄어든 시외버스 17개 노선 운행 확대

황봉규 2022. 12. 2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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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승객이 감소한데다 고유가 등 운송업체 경영악화로 줄어든 시외버스 노선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경남도는 면허취소 업체의 신규 사업자 선정, 운행 중단된 시외버스 노선 운행 재개, 시외버스 노선 운행횟수 증회, 심야버스 추가 운행 등 도민 이동권 보장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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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취소 노선·인천공항 잇는 노선 등…도 "노선 정상화 최선"
창원 종합 버스터미널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승객이 감소한데다 고유가 등 운송업체 경영악화로 줄어든 시외버스 노선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경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2019년과 비교해 올해 들어 도내 시외버스 이용 승객은 45.8% 감소했고, 매출도 45.6% 급감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운송업체 경영악화로 도내 시외버스업체 1곳의 면허가 취소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시외버스 이용객은 배차 간격이 길어지거나 환승 불편 등 민원을 제기해왔다.

이에 경남도는 면허취소 업체의 신규 사업자 선정, 운행 중단된 시외버스 노선 운행 재개, 시외버스 노선 운행횟수 증회, 심야버스 추가 운행 등 도민 이동권 보장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경남도는 경영악화로 면허가 취소된 시외버스 업체의 노선에 신규 사업자를 선정해 시외버스 면허취소 노선을 정상화했다.

지난 4월부터 진영∼부산, 부곡∼부산·마산, 창원∼거창·안동 노선 등 7개 노선이 운행을 재개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국제선 항공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 6월에는 2년간 운행이 중단된 인천공항을 잇는 창원, 고현, 진주 노선과 해운대∼마산남부, 대구∼통영, 거창∼부산, 서울∼부곡 등 10개 노선도 다시 운행을 시작했다.

출퇴근 등을 위한 도심 간 이동노선은 일부 승객수요가 회복돼 김해∼울산·해운대, 진주∼삼천포·울산·부산(동부), 부산(서부)∼마산·장유·율하, 대구∼창원·합천 등은 운행 횟수를 늘렸고, 장유∼부산은 심야버스를 추가 운행한다.

그러나 경남도는 일부 수도권을 잇는 노선 증회와 장거리 노선 운행 재개 등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운전기사가 이탈 후 휴직하거나 이직한 운전기사가 복귀로 이어지지 않아 시외버스 추가배차가 필요한 운전기사 수급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경남도는 도내 19개 시외버스 운송업체가 상시 운전기사를 채용 중이며, 업체 측의 운전기사 수급 상황을 고려한 추가배차 등으로 시외버스 이용객 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석욱희 경남도 교통정책과장은 "도민들의 시외버스 이용현황과 운행실태를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시외버스 노선 정상화에 힘쓰겠다"며 "어려움을 겪는 시외버스 업체의 경영개선과 도민 이동권 보장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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