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골프 랭킹 상승률 1위는 그리핀…하락률 1위는 'LIV행' 더스틴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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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남자 골프에서 가장 큰 폭의 랭킹 상승폭을 그린 이는 벤 그리핀(미국)이었다.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활약한 그리핀은 무려 1600계단 이상 도약했다.
골프채널에 따르면 올해 80% 이상의 랭킹 상승률을 보인 이는 총 16명이며 여기엔 김주형(20·CJ대한통운)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한 선수는 전 세계랭킹 1위이자 PGA투어 통산 24승에 빛나는 더스틴 존슨(미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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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LIV로 떠난 뒤 랭킹 포인트 못 쌓아…3위→41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올해 남자 골프에서 가장 큰 폭의 랭킹 상승폭을 그린 이는 벤 그리핀(미국)이었다.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활약한 그리핀은 무려 1600계단 이상 도약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28일(이하 한국시간) 2022년 남자 골프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거나 하락한 선수들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핀은 지난 26일 발표된 올해 마지막 남자 골프 랭킹에서 114위를 마크했다. 100위 밖의 그저 그런 순위로 보일수 있지만, 그리핀의 1년 전 순위는 1744위에 불과했다. 1년 사이에 1630계단이 오른 것으로, 상승률은 93.46%에 달한다.
그리핀은 2018년 프로에 데뷔했지만 3년 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지난해 봄엔 골프채를 놓았다. 금전적 문제로 인해 골프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몇 달 만에 다시 복귀를 결정한 그리핀은 올해 콘페리투어에서 3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포인트 랭킹 8위를 기록하며 2022-23 PGA투어 시드권을 획득했다.
올해 콘페리투어 22개 대회에서 26만2549달러(약 3억3000만원)를 벌어들인 그리핀은 새 시즌 PGA투어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는 등 7개 대회에서 62만981달러(약 7억8800만원)를 벌어 이미 2부투어에서의 상금 액수를 훌쩍 뛰어넘었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상승률 88.89%로 뒤를 이었다.
매킬로이는 올해 RBC 캐내디언 오픈과 투어 챔피언십, CJ컵 등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승을 올렸다. 지난해 말 9위였던 매킬로이는 지난 10월 CJ컵 우승을 차지한 뒤 개인 통산 9번째로 1위에 등극했고, 2022년을 1위롤 마감했다.
골프채널에 따르면 올해 80% 이상의 랭킹 상승률을 보인 이는 총 16명이며 여기엔 김주형(20·CJ대한통운)도 포함됐다.
김주형은 지난해를 131위로 마친 뒤 올해 PGA투어 2승을 기록하는 활약 속에 1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상승률은 88.55%였다.
랭킹이 오른 선수가 있으면 내려간 선수도 있을 수밖에 없다. 특히 올해는 이름값이 높은 선수들이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경우가 많았다.
새롭게 창설된 골프리그인 LIV(리브)로 이적한 스타플레이어가 많았던 것이 이유다. 리브 골프 대회 성적은 랭킹 포인트에 반영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한 선수는 전 세계랭킹 1위이자 PGA투어 통산 24승에 빛나는 더스틴 존슨(미국)이다. 존슨은 6월 리브가 출범하자마자 합류했던 선수 중 하나다.
지난해를 세계랭킹 3위로 마감했던 존슨은 올해 랭킹이 41위까지 하락했다. 하락률은 무려 1266.67%에 이른다.
존슨 외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5위→67위), 필 미켈슨(미국·33위→213위), 매슈 울프(미국·30위→151위),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10위→50위) 등이 400% 이상의 하락률을 보였는데 모두 리브로 이적한 골퍼들이다.
리브 대회에 세계랭킹 포인트가 부여되지 않는 한 이들의 랭킹은 지속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밖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해 3개 메이저대회에 출전했지만 랭킹이 566위에서 1274위로 크게 하락했다. 하락률은 125.09%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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