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이재명 성남FC 의혹에 "당당히 임해야…잘못 있으면 사과도"

신재현 기자 2022. 12. 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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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잘못된 것이 있으면 사과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관해 당당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는데 어떻게 평가하냐'고 묻는 진행자 질문에 "당당히 임해야 한다. 정치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저런 식으로 몰고 갈 것이라고 누구나 다 예상했던 것 아닌가. 단지 그 시점의 문제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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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박영선 "정치검찰 '이재명 몰아가기' 다들 예상"
"李, 국민들에게 사실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해야"
"한동훈, 지나치게 정치인의 행동 섞여 있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17일 서울 서강대학교 마태오관에서 '디지털대전환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마스터 콜로키움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제공) 2022.1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잘못된 것이 있으면 사과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는 "정치인의 행동이 섞여 있는 가벼운 행동을 한다"고 지적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관해 당당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는데 어떻게 평가하냐'고 묻는 진행자 질문에 "당당히 임해야 한다. 정치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저런 식으로 몰고 갈 것이라고 누구나 다 예상했던 것 아닌가. 단지 그 시점의 문제였다"고 답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현재 어떤 검찰의 행태와 관련해서 국민들에게 알릴 건 알리고 사실이 아닌 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또 혹시 그중에서 잘못된 것이 있으면 사과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이 대표가 대선 후보, 당 대표 후보였을 당시 정치 혁신과 정치 교체를 주장했으나 현재 이를 위해 전면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 대표가) 이걸 다 알고 있으면서 감히 말을 못한다. 왜냐하면 앞으로 민주당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지금 말하면 손해"라며 "그래서 가만히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끓는 물 속의 개구리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후년 총선 출마를 위해 현재 정치 행보 포석을 놓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 전 장관은 "(한 장관이) 일반적인 법무부 장관의 행태하고는 많이 다르지 않나"라며 "법무부 장관으로서 또 지나치게 정치인의 행동이 섞여 있는 가벼운 행동을 상당히 많이 하신다"고 지적했다.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신년 특별사면을 언급하면서 한 장관이 정치보복의 사령탑의 축에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고도 했다.

박 전 장관은 "사면 복권의 가장 중요한 잣대는 공정성"이라며 "어제 사면 복권을 보면 네 편·내 편 가르기, 내 편 다 풀어주기여서 어제 사면은 부적절했다. 윤석열 정부로서도 이게 나중에 오히려 화로 돌아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김 전 지사가 정치적 역할을 해야 된다고 보냐는 진행자 질문에 "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본인의 의사와 상관 없이 저는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경수 지사를 복권 안 시켜준 이유도 국민의힘 쪽에서 이게 뭔가 두려움으로 다시 정치보복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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