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사 중단' 상상플랫폼 민간사업자 자격 박탈

자금난에 8개월째 중단…정상화 방안 찾는다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시가 자금난으로 8개월째 멈춰선 ‘상상플랫폼’ 민간사업자의 자격을 박탈하고 정상화 방안을 찾기로 했다.

인천시는 지난 27일 상상플랫폼 민간사업자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와 사업협약을 해지하고 낙찰자 선정 취소를 통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무영 측이 자금난을 해소하지 못하자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 사업은 내항8부두 내 폐곡물창고를 리모델링해 복합문화시설로 건립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전체 연면적 대비 30%는 시가 직접 시행하고, 나머지 70%는 2020년 7월 민간운영사업자(무영)를 공모해 대부사업으로 시행했다.

시가 시행한 부분은 2022년 6월 준공됐으나 민간운영사업자 시행 부분은 내부갈등으로 지난 4월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무영 측이 공사대금 약 200억원을 지급하지 못하자 시공사인 반도건설이 공사를 중지하고 유치권행사에 들어간 탓이다.

그동안 시는 상상플랫폼 사업정상화를 위해 무영 측에 수차례 공사재개 이행을 촉구했으나 공사가 재개되지 않자 이번 조치를 취했다.

시는 조만간 반도건설과 유치권해제 및 공사재개를 위한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2023년 7월 개관을 목표로 정상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류윤기 시 제물포르네상스기획단장은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을 조속히 정상화해 개항창조도시 마중물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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